유희열의 안테나뮤직 자부심은 대단했다. 덕분에 들을 거리가 풍성한 음악 팬들이다.
22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2'에서 유시민, 황교익, 유현준, 장동선, 유희열은 시즌2 마지막 여행을 서울 강남에서 즐겼다. 서울에 살고 있는 유시민, 유현준, 유희열에게는 익숙한 동네였지만 강남 역시 풍성한 얘깃거리를 가진 여행지였다.
유희열은 지방에서 온 황교익을 데리고 K스타로드에 먼저 갔다. 그리고는 강남을 대표하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 동상 앞에도 들렸다. 동상 앞에서 두 사람은 말춤 포즈를 하고 인증사진을 찍으며 강남의 랜드마크를 만끽했다.
유희열과 황교익은 청담동과 논현동에 있는 엔터테인먼트사를 구경했고 다 같이 모여 K팝과 한류, 한국 연예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싸이의 글로벌 성공 신화는 누구나 쉽게 따라추는 말춤 덕분이라는 것.
안테나뮤직의 수장 유희열의 속내도 들을 수 있었다. 유시민은 "안테나뮤직을 SM YG JYP 같은 대형 기획사처럼 만들고 싶냐"고 물었다. 옆에 있던 황교익은 대신 "SM 아까 갔는데 어마어마하더라. 유희열도 부러워하는 표정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희열은 "SM처럼 그렇게 되고 싶지 않다. 그 정도의 규모가 되면 다음부터는 본질이 흐려진다.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작은 규모에서 본인들의 음악을 만드는 안테나뮤직의 수장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였다.
거리를 점령할 정도로 K팝 한류는 강남을 대표한다. 외국인들 역시 기획사 투어를 다니기도. 안테나뮤직 역시 강남구 논현동에 사옥이 있지만 다른 대형 기획사와 또 다른 음악과 한류를 만들고 있다.
유희열이 넘치는 자부심을 느끼는 것처럼. /comet568@osen.co.kr
[사진] '알쓸신잡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