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일 만에 복귀’ 김종규, LG 6강 희망 살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2.23 16: 52

김종규(26·LG)가 무려 42일 만에 LG 유니폼을 입었다.
창원 LG는 23일 창원체유관에서 개최된 ‘2017-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서 서울 SK에게 71-79로 패했다. 3연승에 실패한 LG(10승15패)는 8위를 유지했다. SK(18승8패)는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김종규가 뛴 것은 지난 11월 12일 KGC전이 마지막이었다. 그는 11월 26일 A매치 중국전에서 다시 한 번 왼쪽무릎을 다쳐 6주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부상회복속도가 빨랐던 김종규는 진단보다 일찍 복귀가 가능했다.

현주엽 감독은 김종규의 복귀에 신중을 기했다. 김종규가 발목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시 다친 전력이 있었기 때문. 김종규의 뛰고자하는 의지가 워낙 컸다. 결국 SK전 4쿼터 시작과 함께 김종규가 복귀했다.
김종규는 61-66로 뒤진 4쿼터 첫 덩크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김민수와 안영준, 최준용의 수비에 막혀 무산됐다. 오히려 안영준은 자신 있게 몸싸움을 하면서 골밑슛을 올라가 김종규의 수비를 제쳤다. 김종규가 다시 한 번 골밑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아무래도 다치기 전보다 순발력이나 점프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경기감각도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김종규는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재차 골밑슛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파울을 얻어낸 김종규는 자유투로 복귀전 첫 득점을 신고했다. 막판에는 점프슛도 꽂았다. 이날 김종규는 3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LG는 시즌 첫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김종규의 복귀만으로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김종규를 얻은 LG가 본격적으로 6강 경쟁에 뛰어들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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