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휴식’ 상하이, 약체 허베이 완파… 10승 고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2.23 17: 52

김연경(29·상하이)이 휴식을 취했다. 리그 선두 상하이는 약체 허베이를 가볍게 누르고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상하이는 23일 중국여자프로배구리그 허베이와의 조별예선 B조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20, 25-21)의 완승을 거뒀다. 상하이는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째(1패)를 기록했다. 승점 29점으로 B조 선두를 지켰다.
허베이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B조 최약체 그룹이다. 굳이 김연경이 나설 필요는 없었다. 김연경 뿐만 아니라 주축 선수들이 이날 대거 휴식을 취했다. 상하이는 오는 26일 산둥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휴식일이 비교적 짧아 김연경으로서도 다음 경기를 앞두고 충분한 체력을 비축했다.

경기는 예상대로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상하이는 백업 선수들이 많이 나섰음에도 객관적인 전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과시했다. 1세트를 25-15로 쉽게 잡은 상하이는 2세트에서도 18-6까지 크게 앞서 나가는 등 허베이를 쉴새 없이 몰아붙였다.
허베이가 3세트 초반 다소 분전했으나 상하이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공격은 물론 높이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허베이의 기세를 이내 차단하고 완승을 확정지었다. 6~7점을 뒤지던 허베이가 막판 21-23까지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을 힘은 없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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