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2018] 김은숙·노희경 온다..빨리 보고픈 2018년 신상 드라마 7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1.04 16: 06

'낭만닥터 김사부' 강은경 작가와 '도깨비' 김은숙 작가를 비롯해 스타 작가들의 컴백이 많았던 2017년이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박혜련 작가, '사랑의 온도'의 하명희 작가, '황금빛 내 인생'의 소현경 작가, '화유기'의 홍자매 등이 이에 해당된다. 또한 '응답'시리즈의 신원호 PD가 신작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인기몰이 중이다. 2018년 새해에도 이 기세를 몰아 스타 작가와 PD들이 대거 컴백을 앞두고 있다. 또한 이병헌 장동건 김남주 등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톱배우들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 김남주 복귀작 JTBC '미스티' 

1월 26일 첫 방송될 JTBC 새 금토드라마 '미스티'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 분)과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가 그들이 믿었던 사랑의 민낯을 보여주는 격정 미스터리 멜로다. 
김남주 지진희 외에 전혜진, 임태경, 이경영, 안내상, 고준, 진기주, 김보연, 연운경, 이준혁 등이 출연한다. 무엇보다 기대를 모으는 건 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후 6년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하는 김남주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이끌어온 김남주가 선택한 작품이기 때문. 
김남주는 "'미스티'의 대본을 보고 이전엔 느낄 수 없었던 흥분이 온몸에 전율처럼 다가왔다. 이런 작품이라면 내 40대의 마지막 열정을 모두 쏟아내도 충분할 것 같았다"라고 '미스티'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여자들의 워너비로 꼽히지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은 욕망을 가진 혜란을 통해 김남주는 지금과는 또 다른 연기 변신에 나설 예정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고현정 이진욱 복귀작 SBS '리턴'
'이판사판' 후속으로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은 상류층 자제들이 용의자로 떠오른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드라마로, 고현정과 이진욱의 복귀작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고현정은 TV 법정쇼 '리턴'의 진행자이자 흙수저 변호사인 최자혜 역을, 이진욱은 촉법소년 이력이 있는 강력계 형사 독고영 역을 연기한다. 고현정과 이진욱은 이미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어 남다른 연기 합을 기대케 하고 있다. 
특히 이진욱이 '리턴'을 통해 그간의 구설수를 잊을 수 있을 좋은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다시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다. 두 사람 외에 신성록, 박기웅, 정은채, 봉태규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라인업을 완성했다. 
#. 노희경의 인간애..tvN '라이브' 
최근 4부작 리메이크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던 노희경 작가가 오는 3월 '라이브'로 돌아온다. 
'라이브'는 경찰 지구대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을 중심으로, 일상의 소중한 가치와 소소한 정의를 지켜가기 위해 노력하는 경찰의 애환과 상처를 다루는 드라마로, 그동안 권력의 상징으로만 그려졌던 경찰의 모습을 새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제작진은 경찰 제복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이야기를 유쾌하고 공감가게 그려내겠단 포부다. 
정유미, 이광수, 배성우, 배종옥 등이 출연하며, 노희경 작가와 인연이 깊은 김규태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이미 이름 세 글자만으로도 믿고 보는 작가로 정평이 나 있는 노희경 작가와 연기 내공 탄탄한 배우들이 만나 얼마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줄지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 장동건 박형식 이색 조합, KBS '슈츠'
장동건과 박형식은 오는 4월 방송 예정인 KBS 2TV 드라마 '슈츠'를 통해 연기 호흡을 맞춘다. '슈츠'는 현재 미국에서 시즌 7이 방영되고 있는 인기 시리즈로 세계 최초 한국에서 리메이크 되는 작품이다. 
장동건은 '슈츠'에서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 최경서(최변) 역을 맡는다. SBS '신사의 품격' 이후 약 6년만 안방 복귀다. 최경서는 성공한 변호사이기 때문에 특유의 여유와 카리스마, 섹시한 수트핏이 기대되는만큼 장동건의 또 다른 연기 변신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박형식은 최경서의 선택을 받아 로펌에 입성한 고연우를 연기한다. 괴물 같은 기억력을 탑재한 신입 변호사로 변신해 브로맨스와 달달한 로맨스를 오가며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 '시그널' PD와 '오해영' 작가의 만남..tvN '나의 아저씨'
tvN 대박 드라마 '시그널' 김원석 PD와 '또 오해영' 박해영 작가가 만났다. 바로 tvN 새 수목극 '나의 아저씨'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무던히 버텨왔던 40대 한 남자와 그와는 전혀 다른 삶이지만 삶의 무게를 견디고 있는 20대 한 여자가 상대방의 삶을 바라보며 서로를 치유하게 되는 모습을 담은 드라마다. 
이선균과 아이유가 각각 박동훈 역과 이지안 역을 맡아 연기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이지아, 오달수, 송새벽, 나문희 등이 출연해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40대 남자와 20대 여자가 서로의 삶을 바라본다는 드라마 설명 때문에 캐스팅 단계부터 뜨거운 감자가 된 '나의 아저씨'는 로맨스보다는 인간에 대한 경외심, 따뜻한 인간애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안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김원석 PD의 감각적인 연출력과 박해영 작가의 섬세하면서도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필력이 만난만큼 또 한번 tvN에서 한 획을 그을 드라마의 탄생을 예상케 한다.  
#. 김은숙에 이병헌 김태리..tvN '미스터 션샤인'
쓰는 작품마다 신드롬을 일으키는 김은숙 작가는 '미스터 션샤인'으로 안방 극장을 찾는다. 내년 하반기 tvN 방송 예정이며,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김사랑 등이 출연한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파리의 연인'부터 최근 '도깨비'까지 집필하는 작품마다 '신드롬'급의 인기를 얻는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출은 '태양의 후예'와 '도깨비'를 함께한 이응복 PD가 맡는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이병헌 김태리의 출연이다. 이병헌은 KBS '아이리스' 이후 무려 9년만에 드라마 복귀를 하게 됐다. 영화 '아가씨'로 주목받은 김태리는 '미스터 션샤인'으로 첫 드라마에 도전한다. 두 사람 모두에게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 과연 '미스터 션샤인'이 기대만큼 또 한번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 김은희와 사극+좀비물..'킹덤' 
tvN '시그널' 김은희 작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으로 복귀한다. '킹덤'은 조선의 왕세자가 의문의 역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라 전체를 위협하는 잔혹한 진실을 밝혀내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김은희 작가의 첫 사극이자 좀비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터널'의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주지훈이 왕세자 역으로, 류승룡이 왕보다 더 한 권력을 갖고 있는 조정의 실세로, 배두나가 의녀로 출연한다. 당초 8부작으로 알려졌던 '킹덤'은 6부작으로 줄여 2018년 넷플릭스로 공개된다. 100% 사전제작되며 시즌제로 방송이 될 예정이다. 
'시그널'로 장르물의 대가라는 평가를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던 김은희 작가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사극이자 좀비물인 '킹덤'을 통해 또 한번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외에도 '힘쎈여자 도봉순'의 백미경 작가와 이형민 PD가 의기투합한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이 오는 4월 KBS에서 방송된다. 또 '낭만닥터 김사부'의 강은경 작가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 'W'의 송재정 작가도 컴백 준비에 한창이다.  '추리의 여왕'과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시즌2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parkjy@osen.co.kr
[사진] 각 스틸,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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