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멜로디에 큰절한 2017년 마무리(ft.광시나X설민혁)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12.23 20: 17

웃음과 감동이 다 있었다. 올해 산타는 바로 그룹 비투비(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정일훈, 육성재)였다.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는 비투비 연말 콘서트 '2017 비투비 타임 ~우리들의 콘서트~'가 진행됐다.
이날 멤버들은 공연장 곳곳에서 등장, ‘말만해’와 ‘무비’로 포문을 열었다. 육성재는 “역대급 콘서트다. 멤버들도 많이 준비했으니까 저희 갭 차이에 정신을 못 차리실 것”이라며 인사했고, 서은광은 “공식 네 번째 콘서트다. 규모가 점점 커진다. 여러분들 덕분이고 감사드린다. 저희가 더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올해는 비투비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한 해다. 3월 ‘무비’에 이어 10월 ‘그리워하다’까지 2연타 흥행을 달성한 것. 특히 ‘그리워하다’로는 음악방송 7관왕을 달성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2017년 정말 감사드리는 한해였다. 그만큼 마무리 선물을 드리려고 한다”며 팬들에 그 영광을 돌렸다.
멤버들은 개인무대를 통해 각각의 개성을 드러냈다. 육성재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크라이 미 어 리버’ 무대에서 춤과 노래를 함께 소화하며 카리스마를 뽐냈고, 임현석은 ‘필링 굿’ 무대에서 피아노 연주와 함께 가창력을 드러냈다. 이창섭은 ‘틈’ 무대로 달달하면서도 탄탄한 보컬을 뽐냈다.
서은광은 선미의 ‘가시나’ 패러디 무대 ‘광시나’로 안무까지 소화해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고, 정일훈은 ‘쉬즈 곤’으로 복근을 살짝 공개했다. 프리넬은 ‘댓 걸’ 무대를 펼쳤다. 해당 곡은 유튜브 레드 CF에 삽입된 곡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프니엘이 만든 곡이다. 이민혁도 자작곡 ‘할 말이 있어’로 파워풀한 래핑부터 감미로운 보컬, 섹시한 안무까지 뽐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열린 공연이었던 만큼 멤버들은 산타클로스로 변신, ‘라스트 크리스마스’, ‘울어도 돼’, ‘울면 안 돼’ 등 캐럴과 함께 한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역시 비투비답게 웃음 포인트도 놓치지 않았다. 그중 이민혁은 VCR을 통해 설민석을 패러디한 ‘설민혁’으로 등장해 웃음을 더했다.
‘나나나’, ‘두 번째 고백’, ‘괜찮아요’, ‘나 빼고 다 늑대’, ‘신바람’, ‘마이 레이디’, ‘그리워하다’로 이어지는 무대를 펼친 비투비. ‘보컬부자 그룹’답게 ‘멜로디’(팬클럽)도 맑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여기에 멤버들은 ‘별’, ‘셰이크 잇’, ‘우리들의 콘서트’ 등으로 팬들의 앙코르 함성에 보답했다.
이창섭은 “2017년도 여러분들과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기쁘기 그지없다. 매해 이때를 기다리지 않나. 그만큼 행복하고 값진 시간이었다”, 이민혁은 “오늘이 비투비의 네 번째 단독 콘서트지 않나. 이렇게 네 번을 하면서 처음 콘서트가 생각났다. 그리고 지금을 봤다. 이번 앨범에 ‘그대는 꿈같아’라는 가사가 있다. 너무 지금이 꿈만 같다.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육성재는 “이번 해 ‘무비’부터 시작해서 ‘그리워하다’ 뜻하지 않게 많은 사랑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큰절했다. 이어 그는 리더 은광에게 “감사드린다”며 멤버들과 재차 큰절했다. 또한 “정말 너무너무 행복한 한해였고 감사드리는 한해였다. 마지막으로 저희 할머니가 책임지지 못할 거면 사랑한다는 말 하지 말라고 했는데 사랑합니다”라고 외친 육성재에게 멜로디는 “책임져”라며 외쳤고, 육성재는 “좋아한다”고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은광은 “모든 무대마다 기도를 하는데 다른 것 다 떠나서 저희 무대를 통해서 여러분들이 힘을 얻고 큰 위안이 될 수 있게 해 달라고 무대에 임한다. 여러분들에게 힘을 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프니엘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라며 외쳤다. 정일훈은 “올해 가장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올해는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고 표현하고 싶다. 그리고 오늘 콘서트를 통해서 그 결실을 잘 맺어가는 느낌이다. 여러분들에게 정말 무한한 감사를 느끼고 있다. 세상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누군가는 우리를 키워주셨다. 키워주신 분들이 많지만 저희를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도록 키워주신 분들은 여러분이다. 엄마아빠 사랑해”라고, 임현식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많이 생각하고 꿈꿔왔던 작은 목표부터 큰 목표까지 하나씩 정말 많이 이뤘다. 너무 행복한 거다. 꿈을 이루는 행복에 대해서 멜로디들도 자신들의 꿈이 있으니까 자신들의 꿈을 생각해서 상상하면 언젠간 그 꿈을 이룰 거지 않나. 그럼 우리 비투비와 멜로디가 다 같이 행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비투비와 멜로디가 함께 하는 상상하면 살 거니까 영원히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비투비의 네 번째 단독 콘서트는 오는 24일까지 진행, 팬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전망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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