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가 만난 유시민→진선규, 올해를 빛내줘서 고마워요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2.23 19: 49

 '무한도전' 멤버들이 올해의 인물로 뽑힌 유시민, 김생민·송은이, 윤종신, 진선규를 만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 550회에서는 최정예 MC 군단이 2017년을 빛낸 인물과 특급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올해 축하할 일에 대해 이야기하다 "재석이 형도 축하할 일이 있지 않느냐"며 유재석이 6년째 올해의 개그맨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을 언급했다. 특히 양세형 또한 올해의 개그맨 부문 8위에 이름이 올라 박수를 받았고 옆에 있던 박명수는 아쉬운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멤버들은 첫 번째 올해의 인물로 작가 겸 정당인 유시민을 찾아갔다. 유시민은 "고등학교 졸업 후 상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민망하다"며 쑥스러워했고 "시즌1과 지금의 '썰전' 출연료가 많이 다르지 않느냐"는 날카로운 질문에 당황했다. 하지만 이내 솔직한 답변을 내놔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멤버들은 유시민에게 박명수의 명언에 대한 생각을 물었고, 유시민은 "사람들이 속으로 생각하지만 밖으로 말하지 않는 우리 삶의 진실"이라며 "99%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의외의 대답을 내놨다. 이외에도 유시민은 박명수와 찰떡 호흡을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멤버들은 두 번째 올해의 인물로 방송인 김생민과 송은이를 찾아갔다. 먼저 이들은 송은이에게 "조세호의 '무한도전' 합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고 송은이는 "조세호씨가 들어와서 다른 분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그만큼 부담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핵심을 짚어 감탄을 자아냈다.
김생민 또한 조세호의 경제관념에 대해 "'프로불참러'로 잘 됐을 때 잘못한 게 많다. 양복을 살 거면 살을 빼고 샀어야 했다. 월세도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전세로 바꿔야 한다"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김생민의 이야기를 듣던 유재석은 "생민이의 이야기를 듣는 게 참 좋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다음 순서로 가수 겸 방송인 윤종신을 찾은 멤버들. 윤종신은 "올해 49세다. 50대가 되기 전에 20대 때 부르던 애절한 이별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며 '좋니'의 탄생 비화를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그는 즉석에서 라이브로 '좋니'를 부르며 안정적인 고음을 들려줘 28년 차 가수의 위엄을 보여줬다.
끝으로 멤버들은 네 번째 올해의 인물로 배우 진선규를 찾았다. 진선규는 멤버들을 보자마자 마치 소년처럼 기뻐해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는 앞서 '2017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 수상 당시 언급한 코수술에 대해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게 됐으니 더 이상 고민하지 않는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방송 말미, 최고의 질문러로 박명수가, 최하의 질문러로 조세호가 뽑혀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 nahee@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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