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레알, 배제시키지마...시즌은 마라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2.24 09: 49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9, 바르셀로나)가 엘클라시코 완승에도 불구하고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긴장을 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원정경기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클라시코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까지 레알과 0-0으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수아레스, 메시, 비달이 골 퍼레이드를 펼치며 승부를 가져왔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하며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14승3무, 승점 45점으로 단독 선두자리를 고수한 것은 물론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격차도 9점까지 벌어졌다. 아틀레티코는 에스파뇰에 0-1로 패했다.
그러나 이니에스타는 지난해 리그 우승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2연패까지 달성했던 레알의 후반 도약을 여전히 경계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4위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차는 14점이다. 레알은 이날 패하며 9승4무3패를 기록, 승점 31점에 머물렀다. 
24일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이니에스타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리그에서 또 한걸음 나아갔다"면서 "레알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격차를 벌이는 3점을 얻었다. 순위를 떠나 축하를 받을 만 하다"고 기뻐했다.
그러나 그는 레알에 대해 "그들은 경기 전에도 그랬고 경기 후에도 경쟁에서 배제되지 않았다"면서 "여전히 승점을 쌓을 수 있는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축구는 우리에게 불가능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즌은 마라톤"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