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풀세트 접전 끝에 3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2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21-25, 15-25, 25-20, 15-11)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14승4패 승점 38점으로 2위 현대캐피탈(10승7패·승점 33)과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경기 후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은 "2세트 흐름을 빼앗긴 순간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4세트에 선수들에게 '크리스마스 이브날 관중들도 많은데 이런 경기하면 안 된다. 보여줄 것 다 보여주고 가자'고 햇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 4세트 김정호의 서브가 잘 들어갔다"고 총평했다.
경기 초반 고전했단 라이트 박철우에 대해 신진식 감독은 "요즘 양 쪽 발목 상태가 좋지 않다. 발목이 안 좋으니 팔로만 때리는데 어깨도 통증이 있다. 걱정이다. 4라운드는 3~4일마다 한 번씩 경기가 있다"며 "김나운이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지만 아직 박철우만큼 기대치는 없다"고 걱정했다.
그래도 당초 예상을 깨고 전반기를 1위로 마친 건 의미가 있다. 신진식 감독은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 어려운 상황에서 연승도 달리고, 선수들이 예상 외로 잘해줬다"며 "전반기 1위에 올랐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늘 지키기가 힘들다. 후반기에도 1위 자리를 잘 지켜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