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이끈 서브' 김정호, "막내답게 패기 있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2.24 17: 01

삼성화재 신인 레프트 김정호(20)가 역전극의 시발점이 됐다. 
김정호는 2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전에서 1득점을 올렸다. 기록만 보면 크게 돋보이지 않지만 승부처에서 분위기를 바꿔놓은 결정적 한 방이라 의미가 있었다. 
세트 스코어 1-2로 뒤진 채 맞이한 4세트. 삼성화재는 15-16으로 끌려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교체 투입된 김정호가 스파이크 서브를 우리카드 코트에 꽂았고, 16-16 동점이 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4세트를 역전한 삼성화재는 5세트도 잡고 우리카드에 3-2 풀세트 재역전승을 거뒀다. 

강력한 스파이크서브로 삼성화재의 스페셜리스트로 자리 잡은 김정호는 "코트에 들어가기 전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한다. 아쉬움 없이 자신 있게, 단순하게 생각하니 서브가 더욱 잘 들어갔다"며 "웜업존에서 몸을 풀며 내가 들어갈 타이밍을 준비했다. 막내답게 패기 있게 하려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김정호는 "서브도 그렇지만 나머지 부분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감독·코치님이 알려주시는 것을 다 배우겠다. 모든 부분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신인다운 열정을 보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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