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의 하드캐리가 빛났다. 막판 대반전을 이뤄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24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크리스마스 악몽으로 꾸며졌다.
제작진은 "이곳은 귀신 괴담이 깃든 호러 스쿨"이라며 "멤버 중에 귀신이 존재한다"고 알렸다. 한 사람만 최종 승리할 수 있으며, 귀신이 사람으로 환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종 미션은 '귀신과의 술래잡기'였다. 멤버들은 호러 스쿨 내부 곳곳에 있는 귀신 연기자들 때문에 공포에 질렸다. 하하는 "나 그냥 탈락시켜줘, 날 그냥 죽여줘"라며 힘들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광수 역시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으며 "나 못하겠어. 나 그만할래. 포기할래"라고 말했다.
이광수가 귀신의 손에 있는 힌트 상자를 가까스로 얻어냈고 유재석이 귀신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유재석은 런닝맨 멤버 8명이 모두 귀신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치열한 눈치싸움과 접전 끝에 모두가 아웃되고 전소민과 이광수, 양세찬과 하하가 남았다. 광수는 "사람들 밖에 안 남았는데 뭘 고민하는거지?"라고 했고 하하는 "들어와"라고 말했다. 팀으로 연합 작전을 제안했던 양세찬이 하하를 먼저 배신했다. 전소민 이광수 양세찬의 최후 결전. 새벽닭이 울기 전 단상에 오른 사람이 승리한다.
양세찬이 전소민의 이름표를 뜯고 그후 이광수와의 접전 끝에 그의 이름표까지 뜯었다. 양세찬이 승리한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이광수는 사람이 아닌 '귀신'이었다. 이광수는 이름표를 뜯기자마자 단상으로 뛰어올라갔다. 그는 귀신이었음에도 계속 사람 행세를 했던 것. 이광수는 양세찬까지 완벽하게 속인 통쾌한 승리에 만세를 불렀다.
시청자들은 "이광수의 빅피처 엄청나다" "역대급 반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게임의 룰이 너무 복잡하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rookeroo@osen.co.kr
[사진] SBS '런닝맨'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