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라, "행복한 크리스마스, 없었던 일 지어내는 이들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2.25 07: 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28)가 '뼈 있는' 성탄 메시지를 SNS에 남겼다. 
에레라는 25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 없었던 일을 지어내는 사람들도 포함해서"라고 썼다. 
현지 언론들은 이 글이 전 맨유 주장 출신으로, 현재는 축구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개리 네빌을 향한 저격글로 받아들이고 있다. 

네빌은 맨유가 지난 24일 레스터 시티와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서 종료 직전 골을 허용, 2-2로 비기자 비난의 화살을 맨유 수비진으로 돌린 바 있다. 
특히 네빌은 자신의 팟캐스트에 에레라가 팀 동료인 필 존스의 호출을 무시했다고 강조했다. 이 부분이 에레라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네빌은 "크리스 스몰링은 경험 많은 수비수기 때문에 위험을 바로 알아차린다. 그러면 중앙으로 선수를 부르기 마련이다. 그런데 2~3분 동안 그러지 않았다"면서 "존스가 그걸 알아채고 수비 정비를 시도했다. 내가 볼 때 에레라는 오른쪽 수비로 돌아가기를 거부했고 대신 헨리크 미키타리안에게 내려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네빌은 "갑자기 스몰링이 바닥에 주저앉았고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가 센터백 자리로 돌아왔지만 해리 맥과이어를 불러들였다"고 덧붙였다. 
실제 맨유는 경기종료 직전 스몰링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정상적인 수비가 힘들었다. 그 사이를 놓치지 않고 상대 맥과이어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네빌은 "맨유가 승리해야 할 경기에서 보여준 무질서와 리더십 부재를 믿을 수 없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그 장면을 돌아보면 분노할 것"이라고 말했다.
맨유는 이날 비기는 바람에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차가 13까지 벌어지도록 허용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10명이 싸운 레스터를 상대로 승리를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어린애 같았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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