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응원단, "러시아WC 이동거리 악몽, 숙박비 20배 급등"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2.25 11: 10

유럽에서도 러시아 원정은 만만치 않은 것 같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F조에 편성돼 한국과 첫 대결을 펼치는 스웨덴의 응원단이 이동거리와 높은 숙박비로 혀를 내두르고 있다. 
25일(한국시각) 스웨덴 매체 '스포르트 블라뎃'에 따르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독일, 멕시코와 함께 F조에 편성된 스웨덴의 응원단이 먼 거리와 비싼 잠자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스웨덴은 오는 6월 18일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릴 한국전부터 적극적으로 응원에 나선다. 그런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니즈니노브고로드까지 거리가 거의 2000km다. 서울~부산 거리의 5배에 달한다.
스웨덴 팬들은 다음 독일전을 보기 위해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으로 이동해야 한다. 약 1900km다. 마지막 멕시코전은 다시 약 1400km 정도 떨어져 있는 예카테린부르크 경기장이다.
숙박도 걱정거리다. 경기장 근처 호텔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기사에 따르면 숙박비가 최소 10배에서 20배까지 급등했다. 이는 한국 응원단에게도 적용된다는 점에서 남의 일이 아니다. 
특히 스웨덴의 마지막 조별경기가 열리는 예카테린부르크 경기장 주변 숙소는 일찌감치 예약이 끝나 빈방이 없는 상태다. 
스웨덴 응원단을 이끌고 있는 레나 훈트 회장은 "스포츠는 좋다. 우리는 좋은 조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동거리는 팬들에게 악몽"이라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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