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힘들지만 스웨덴과 멕시코는 충분히 싸울 수 있다."
일본의 한 칼럼리스트가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일본 '슈칸 플레이보이'의 미야자와 미셸(54)은 25일 칼럼을 통해 일본 축구대표팀이 속하지 않은 다른 조별리그 중 기대되는 경기에 대해 적었다.
미야자와 씨는 지난 1995년 현역 축구선수 생활을 마친 후 NHK 방송 등에서 해설자로 활약했다. 2010년과 2014년 월드컵 등 각종 주요 국제경기 축구해설을 맡았다.
미야자와 씨는 "우승 후보 독일과 같은 조에 스웨덴, 멕시코, 한국이 들어가 있다"면서도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은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고통을 겪었다. 독일을 상대로는 힘들겠지만 스웨덴과 멕시코와는 충분히 싸울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특히 그는 스웨덴에 대해 "공격 패턴이 '교과서대로'라 할 만큼 정통적이고 멕시코는 기술이 있지만 높이에서는 상대적으로 쉬울 수 있다"면서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회에서 아시아권은 승리없이 3무9패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일본과 함께 강호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미야자와 씨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결로 B조의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경기를 꼽았다. 클럽 월드컵에서 컨디션을 회복한 것으로 보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모라타와 아센시오가 있는 스페인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해 했다. 그는 두 팀의 대결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두근두근거리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또 리오넬 메시가 있는 D조의 아르헨티나도 주목했다. 메시가 대표팀에서는 득점 생산이 다소 떨어지지만 아구에로, 이과인 등이 있어 공격력은 충분할 것으로 봤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조 2위가 되면 16강전에서 C조 1위가 유력한 프랑스와 맞붙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