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tvN 측 "'화유기' 3회는 그대로, 4회는 방송 연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2.25 20: 29

tvN이 이번 주 주말 방송될 예정이었던 드라마 '화유기'의 3회·4회분의 편성 계획을 밝혔다. 
tvN 측은 2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6회 분량을 촬영 중에 있지만 CG 작업은 촬영과 편집이 완료된 분량을 먼저 전달해 작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알렸다.
이미 6회분까지 촬영을 마쳤지만 회차에 관계없이 먼저 촬영을 마친 부분부터 후반 작업을 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판타지 드라마라는 장르적 특성상 CG 작업 분량이 많고 난이도가 높아 다른 드라마에 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이에 따라 tvN은 30일 예정돼 있는 3회는 기존 그대로 오후 9시에 방송하되, 4회의 방송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는 방침이다.
tvN 측은 이어 "30일 토요일 오후 9시에 3회가 방송되고, 4회는 다음주인 1월 6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공식입장 전문이다.
지난 24일(일) 밤 방송된 화유기 2화의 컴퓨터 그래픽(CG) 작업 지연으로 인해, 미완성 장면 노출 및 장시간 예고로 시청에 불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2화 방송사고와 관련해 ‘화유기’ 제작진, tvN 채널, 그리고 후반작업을 담당하는 관계자들 모두 책임을 통감하고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화유기’는 지난 10월 초 첫 촬영을 시작해 현재 6화 분량을 촬영 중에 있습니다. 
CG작업은 촬영과 편집이 완료된 분량을 최대한 빨리 전달해 작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화유기’가 다른 작품보다 요괴, 퇴마를 테마로 하는 만큼 CG 분량이 많고 난이도가 높아, 2화 후반부 CG 완성본이 예정된 시간보다 지연 입고돼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방송사고를 깊이 반성하며 제작진과 tvN은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먼저, ‘화유기’ 제작 및 방송 안정화를 위해 오는 31일(일) 방송 예정이던 ‘화유기’ 4화를 차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30일(토) 밤 9시에 ‘화유기’ 3화가 방송되고, 4화는 오는 1월 6일(토) 밤 9시에 방송될 예정입니다 
또한, 이러한 방송사고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전체 제작 현황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작업 시간과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시청자 여러분께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방송 사고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습니다./purplish@osen.co.kr
[사진] '화유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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