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 이준호가 유가족의 고독사를 목격했다.
25일 방송된 JTBC 월화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연출 김진원, 극본 유보라)'에서는 혼자 남겨진 두려움에 떠는 강두(이준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원(이기우 분)은 사고가 있었던 공사현장을 둘러보던 중, 자신의 기억을 떠올리며 '붕괴사고 생존자 명단'을 다시 훑어봤다. 이때 주원은 명단 속에서 강두가 마지막 생존자란 사실을 알게 된 것.
마침 강두가 주원을 찾아가, 사고 뒷처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던 것을 언급하며 "분명 뭐 있다"며 의심, "발견된 시신 중 온전하지 않았다고 하던데 그대로 묻혀있는거 아니냐"며 버럭했다.
주원은 "그럴 수 있다, 확인된 건 아무것도 없다"며 말을 아끼면서 "이 일을 뒤엎으려면 명분이 필요하다"면서 억울하면 증거를 찾아오라고 말했다. 주원은 "나도 동의한다면 합리적이게 될 것"이라 말했고, 주원은 "그때가서 말 바꾸지마라"며 증거찾기에 나섰다.
한편, 강두는 문수를 찾아갔다. 붕괴사고 유가족들 이름을 읊던 치원은 "추모비 시작이 잘 못 된 것 같다, 이 사람이 누군지가 먼저인 것 같다"며 의견을 제시했다. 가만히 듣고 있던 문수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없어했지만, 강두는 "이런일이 쉬우면 이러겠냐"며 힘을 실어줬다. 이 모습에 감동한 문수는 "너 하나도 안 무식하다, 이런생각 또 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딨냐"며 미소를 지으면서 '우리가 진짜 해야할 일, 기억하는 것'이라며, 강두 말대로 희생자에 대해 다시 생각을 바꾸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약속된 장소에 문수는 나타나지 못했다. 빚쟁이들에게 시달렸기 때문. 뒤늦게 약속 장소에 나타난 강두, 상처입은 얼굴로 나타난 강두를 보며 문수는 옷을 털어주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유가족들을 찾기 위해 함께 길을 나섰고, 그러던 중, 한 판자촌 가정집에서 강두의 발길이 멈춰졌다.
아들이 죽은 줄 모르고 10년을 넘게 기다리다 죽은 한 어머니의 고독사 현장을 목격한 것. 강두는 "사고로 죽은 사람만 희생자냐, 살아서 불행했던 사람들의 인생은 어떻게 보상할 거냐"며 또 한번 가슴아파했다.
혼자 남겨진다는 것에 더욱 외로움을 느껴버린 강두, 강두는 "나 외로운데 다 어디간 거냐"며 울부짖기도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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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냥 사랑하는 사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