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개인적으로 가장 슬픈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26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미러'는 무리뉴 감독이 개인적으로 가장 슬픈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다며 그가 아버지 없이 맞이한 첫 번째 축제기간이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의 아버지는 전 포르투갈 골키퍼 출신인 조세 마누엘 무리뉴 펠릭스다. 지난 6월 79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포르투갈 대표팀 경력을 포함 1955년부터 1974년까지 선수생활을 했다.
무리뉴 감독은 "아버지가 없는 첫 크리스마스였다"면서 "가장 힘든 크리스마스였다"고 털어놓았다. 무리뉴는 지난 6월 부친상 때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흑백 사진을 올려 존경을 표시하기도 했다.
비토리아와 벨레넨세스에서 250경기를 뛴 아버지 펠릭스는 무리뉴 감독에게 더욱 각별했다. 그에게 아버지 뿐 아니라 스승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펠릭스는 무리뉴 감독이 두 번째 첼시 지휘봉을 잡은 기간부터 입원했고 결국 폐렴으로 타계했다. 그의 팬들은 장례식장에 비토리아와 벨레넨세스 2개 클럽 기를 내걸어 애도를 표시했다.
공교롭게도 무리뉴 감독의 이 개인적 슬픔은 최근 맨유의 경기력과 맞물려 더욱 크게 다가왔다. 맨유는 최근 두 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리그컵에서 브리스톨 시티에 1-2로 패했고 레스터 시티와는 경기종료 직전 골을 허용해 2-2로 비겨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차가 더 벌어졌기 때문이다.
가장 슬픈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낸 무리뉴 감독이 어떤 반격 카드를 준비해뒀을지 기대를 모으게 만든다. 리그 2위 맨유는 7위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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