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선물 없었다…양현종 김주찬 잔류협상 해 넘기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12.26 11: 01

KIA 20승투수 양현종(28)과 FA 김주찬(35)의 재계약 협상이 해를 넘길까?
KIA구단과 20승 투수 양현종과 김주찬은 최근 꾸준히 협상을 벌여왔다. 최대의 관심사인 양현종과는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김주찬과는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빅2와의 협상이 길어지면서 해를 넘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양현종과는 일찌감치 큰 틀에는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인 연봉 규모는 접점을 찾은 것으로 해석되었다. 양현종도 시상식장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이야기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크리스마스까지 재계약 발표는 없었다.  

아무래도 세부적인 옵션을 놓고 마지막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옵션의 충족 조건을 놓고 양측의 생각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련해 구단은 "양현종 선수가 연말에 개인적인 일정이 생겨 협상이 좀 더 길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큰 틀에는 합의했다는 점에서 연내 타결 가능성도 엿보인다. 역시 관심은 양현종이 롯데 이대호의 25억 원을 넘어 KBO 역대 연봉킹에 등극할 가능성이다. 양현종은 2017년 FA 단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연봉 15억 원과 계약금 7억5000만 원을 받았다. 
김주찬과는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계약 기간은 물론 대우 조건에서도 상당한 이견이 생겼고 좀처럼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김주찬은 주장으로 통합우승을 이끌었고 3할 타율 등 성적을 앞세워 이에 걸맞는 대우를 생각하고 있다. 
구단은 구체적인 금액 조건은 밝히지 않았지만, 계약기간은 2+1년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앞으로 추후 협상을 통해 거리를 좁혀나갈 예정이다. 결국은 접점을 찾지 못한다면 협상은 해를 넘겨 장기화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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