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콘테, UCL 우승위해 첼시 떠난다...레알 or PSG행 원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2.26 08: 39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과연 첼시를 떠날까? 콘테 감독이 자신의 목표를 위해 첼시를 떠난다는 의견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26일 저명 축구 저널리스트 던컨 캐슬의 발언을 인용해서 "콘테 감독이 오는 여름 첼시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부임 첫 해인 2016-2017시즌 첼시의 깜짝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쉽지 않다. 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과 함께 맨체스터 시티의 독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AS로마에 밀려 조별리그 2위로 진출했다. 결국 16강부터 '거함' FC 바르셀로나를 만나게 됐다.
캐슬은 "리그 우승 가능성은 낮다. 만약 다른 트로피를 차지한다고 해도 콘테는 첼시를 떠날 것이다"며 "콘테는 UCL 우승을 목표로 한다. 그는 자신이 UCL 우승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콘테 감독은 UCL과는 큰 인연이 없었다. 2012-2013시즌 유벤투스에서 8강에 진출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클럽과 대표팀을 가리지 않고 최고로 인정받은 콘테 감독으로서는 UCL 우승 트로피만이 남았다.
마침 언제나 UCL 우승 트로피를 목표로 하는 두 팀이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PSG).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UCL 2연패를 달성했지만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부진하며 자리가 위험하다. 우나이 에메리 PSG 감독 역시 부족한 라커룸 장악력으로 비판을 사고 있다.
두 팀 모두 UCL에서 특별한 성과가 없다면 새로운 감독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아이러니하게 두 팀은 이번 UCL 16강에서 맞붙게 됐다. 지단 감독과 에메리 감독 중 한 사람은 다음 시즌에 못 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캐슬은 "레알의 일은 콘테 감독에게 매우 매력적일 것이다. 레알 감독은 콘테 감독에게 가장 높은 UCL 우승 가능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테 감독의 에이전트는 PSG행을 추진하고 싶어한다. 에이전트때문에 콘테 감독도 PSG행에 관심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의 첫 번째 선택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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