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넘어 바이에른 뮌헨이 보유한 유럽 5대 리그 연승 신기록인 '19연승'까지 갈아치울 기세다.
맨시티는 오는 28일 새벽 4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7-2018 EPL 20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17연승 중인 맨시티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EPL 연승 신기록은 '18'이 된다. 이는 곧 맨시티가 31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원정에서 뮌헨의 신기록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뜻이다.
이에 맨시티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8월 이후 많은 경기를 이기고 있다. 우리가 행복한 이유다. 우리의 삶은 승리할 때 더 낫다. 간단하다"고 현지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특히 그는 신기록 행진과 관련해 "내가 뮌헨 시절 기록을 깰 생각에 잠을 자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건 특별할 것이 없다. 뉴캐슬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연휴 때문에 그들을 보지 못했다. 이제 스태프들과 그들이 무엇을 하고 공이 있고 없을 때 우리가 어떤 페이스를 유지할지 알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뮌헨이 보유한 19연승 역시 과르디올라 감독의 작품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앞서 역시 자신이 지휘했던 FC바르셀로나 시절 거둔 16연승 기록마저 뒤로 밀어냈다. 유럽 3대 연승 신기록이 그의 것이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신기록보다는 다음 경기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4일 본머스전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를 후반에 교체한 이유에 대해 "그는 아팠다. 이틀 사흘 동안 구토를 했다. 열도 나고 몸무게는 2~3kg이 빠졌다고 의사가 말해줬다"면서 "우리는 '선발로 내보낼테니 피곤하면 바꿔주겠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그는 60~65분을 뛰며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근육 부상 후 돌아온 수비수 빈센트 콤파니에 대해서도 "그가 돌아올 때마다 우리는 기쁘다. 그리고 계속 있어달라고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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