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 제국의아이들?..시완·형식·광희 이전에 김동준이 있었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2.27 15: 55

"제국의아이들? 해체 아니에요"
이젠 어엿한 배우로 자리매김했지만 김동준에게 제국의아이들 타이틀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도 그럴 것이 데뷔 초 그는 리드싱어, 메인보컬, 센터, 예능 멤버, 여장 전문 등 팀의 핵심 역할을 맡은 막내였다. 임시완, 황광희, 박형식 전에 김동준이 있었다. 
최근 OCN '블랙' 종영 인터뷰 차 OSEN과 만난 자리에서 김동준은 "제국의아이들 활동을 돌이켜 보면 쉼없이 달렸더라. 앨범 활동, 예능, 뮤지컬에 연기까지. 그래도 모든 순간이 감사할 따름이다. 부산에서 상경해 춤, 노래 아무것도 모르는 애가 멤버들을 만나 연습하며 소중한 경험을 했다. 제국의아이들 없었다면 지금의 내 자리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데뷔한 제국의아이들은 김동준을 중심으로 문준영, 임시완, 케빈, 황광희, 김태헌, 정희철, 하민우, 박형식으로 구성된 9인조 보이그룹이다. 쥬얼리의 남동생 그룹으로 이름을 알렸고 무엇보다 한가인과 똑닮은 김동준 덕분에 데뷔 초부터 음악 팬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그는 "여장도 하고 '아육대'에도 나가고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그래야 음악 방송에 나갈 수 있었으니까. 내가 잘해야 팀이 좋아지니까. 여장 정말 싫었는데 했다. 누군가의 구경거리가 되고 한가인 선배님께 너무 죄송해서 그만하고 싶었는데. 아직도 한 번도 못 봬서 더 죄송하다"고 멋쩍게 웃었다. 
하지만 제국의아이들은 현재 활동 잠정 중단 상태다. 군대에 있는 멤버들도 있고 군대에 곧 가는 멤버, 이미 다녀온 멤버, 연기에 집중하는 멤버 등 다양하게 각자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 해체는 아니라는 게 김동준의 설명이다. 
그 역시 스타제국에서 나와 현재 바이브가 수장으로 있는 메이저9에 새 둥지를 틀었다. KBS 2TV '불후의 명곡' 때 종종 만났던 윤민수에게 조언을 듣던 그가 이젠 아예 소속 아티스트가 됐다. 덕분에 김동준은 내년 솔로가수로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여러 장르의 곡을 받고 있다. '빡쎈' 댄스를 하고 싶다. '으악 멋있다' 이런 칭찬을 오랜만에 듣고 싶다. 발라드 가수만 있는 소속사이지만 나중에 패밀리 콘서트 때 다양한 볼거리가 생기도록 열심히 앨범을 만들고 있다. 기대해 달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OCN '블랙'에서 사연 많은 재벌2세 오만수 역을 맡았던 김동준은 배우로 시청자들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그런 그가 내년에는 가수와 배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전망이다. 노력하는 아름다운 청년 김동준의 2018년은 더욱 찬란하게 빛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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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메이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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