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공범자들 #해직자들..재탄생 MBC, 라디오부터 달라졌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2.26 13: 20

정상화 된 MBC가 '뉴스데스크'를 앞세워 26일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가운데 이보다 먼저 라디오에서도 변화가 느껴졌다. 
26일 방송된 MBC 표준FM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에서 올해 한국은 물론 미국까지 접수한 방탄소년단에 관한 퀴즈가 마련됐다. DJ 강석과 김혜영은 힌트를 줬지만 목소리 대역 이순재는 정답을 요리조리 피했다. 
특히 그는 정답으로 MBC 해직자들이라고 외치며 최승호 사장, 이용마 기자 등의 이름을 나열했다. 또 "'공범자들' 때문에 해직자 됐다가 복직한 자들"이라고 답을 외치는가 하면 문고리 7인방, 기춘실장, 우수석 등 국정농단의 주범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중간중간 뉴스에서 MBC 기자들은 가장 먼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 거부, 향후 재판 과정 등을 상세히 전해 기존의 기조와 달라졌음을 알렸다.
MBC 노조는 지난 9월 총파업 이후 김장겸 사장 해임안이 가결돼 현장에 복귀했다. 무엇보다 뉴스 프로그램의 재정비 및 개편을 감행해 26일부터 새롭게 달라진 뉴스를 내보내고 있다. 박경추-임현주 아나운서가 새롭게 앵커로 나선 오전 6시 '뉴스투데이'가 그 시작. 
오후 8시에는 달라진 '뉴스데스크'가 돌아온다. 지난 2012년 총 파업을 주도했거나 참여한 이유로 해고되거나 주요 업무에서 배제됐던 박성호 기자-손정은 아나운서가 다시 앵커석에 앉는다. 보도 내용 역시 이전과 180도 다른 날카로운 시선으로 풀어갈 거로 기대를 모은다. 
최승호 MBC 신임사장은 앞서 SNS를 통해 "새로운 앵커들과 기자들이 만든 꽉 찬 뉴스가 여러분을 찾아간다"며 시민에게 응답하는, 시민과 소통하는 뉴스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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