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소울(G.Soul)이 가족, 지인들의 배웅 속에 입대했다. 애써 환한 미소를 짓던 지소울은 가족들 앞에서 결국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지소울은 26일 강원도 철원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자대 배치돼 21개월간의 국방의 의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머리를 짧게 자른 지소울은 롱패딩을 입고 편안한 차림으로 나타났다. 현장에는 어머니, 여동생, 평소 친하던 스타일리스트, 소속사 관계자들이 동행해 그의 입대를 배웅했다.
지소울은 입대 직전 거수경례를 하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OSEN에 "추운데 이렇게 멀리까지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늦은 입대라 죄송하다. 대한민국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잘 하고 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지소울은 "가수라는 타이틀을 벗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지금까지 저를 아껴주신 분들을 생각하며 건강하게 지내겠다. 제대 후 또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소울은 가족, 지인들과 인사를 한 뒤 단단한 눈빛을 내비치며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지소울은 입소식에 임하다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같이 입소한 동기들과 줄을 서있던 지소울은 마지막으로 멀리 떨어져있는 가족들에게 인사를 했다. 그러다 지소울은 눈시울을 붉혔고 가족과 지인들 역시 울음을 터뜨렸다.
지소울은 지난 6월 글로벌 힙합 레이블 하이어 뮤직(H1GHR MUSIC)에 새 둥지를 틀고 제2의 음악 인생을 시작했던 바.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만큼 팬들도 주변 사람들도 지소울의 입대를 아쉬워했다. 그러나 지소울은 "제대 후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겠다"고 인사를 남겼 듯 다시 돌아올 그의 모습이 기다려진다.
한편 지소울은 입대 전 팬들에게 뜻깊은 선물도 남겼다. 그는 하루 전인 25일 오후 6시 새 싱글 앨범 'I'll Be There'을 발표했다. 이 노래는 지소울이 2년 전 크리스마스에 만든 곡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지소울의 따뜻한 메시지가 가사가 녹아 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