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역대급 예능들이 몰려온다. JTBC는 ‘효리네 민박’부터 ‘슈가맨’까지 큰 인기를 끌었던 예능프로그램 시즌2를 선보일 예정.
JTBC가 내년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를 시작으로 ‘효리네 민박2’와 ‘비긴어게인2’를 선보인다. 세 예능 모두 JTBC 예능사에 한 획을 그었던 프로그램들이었다. 그만큼 시청자들의 시즌2 요청도 많았다.
이에 ‘효리네 민박’, ‘비긴어게인’, ‘슈가맨’ 모두 시즌2 제작이 확정됐고 가장 먼저 ‘슈가맨2’가 내년 역대급 예능 라인업의 시작을 알린다.
◆ ‘슈가맨2’
‘슈가맨2’는 지난해 7월 종영 후 1년 반여 만에 돌아온다. 이 프로그램은 사라진 추억의 가수를 소환해 과거 히트곡을 듣고 쇼맨들이 해당 곡을 새로운 버전으로 재창조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이 예능은 4%를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시청자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고 매주 등장하는 슈가맨들이 크게 주목받았다. ‘슈가맨’에 출연한 슈가맨들은 이 방송을 계기로 활동을 시작, 팬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선사했다.
9개월여 동안 방송됐던 시즌1은 시즌2에 대한 기약 없이 막을 내려 아쉬움을 자아냈고 네티즌들의 시즌2 제작 요청이 계속됐다. 결국 ‘슈가맨’은 시즌2 제작을 확정지었고 지난 20일 첫 녹화를 진행, 오는 1월 1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 ‘효리네 민박2’
‘효리네 민박’은 사실 애청자들이 시즌2를 바라긴 했지만 이효리, 이상순 부부 사생활 침해 문제 때문에 시즌2 제작이 이뤄지지 않을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지난 여름 시즌1 방송 당시 사생활 침해 문제가 심각했다. 방송으로 자택을 공개한 후 제주도 관광객들이 마치 이효리, 이상순의 집을 관광지처럼 찾아가서 사진을 찍고 초인종을 눌렀고 이상순이 SNS을 통해 수차례 호소했다. 하지만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시즌1에 출연했던 민박객들과 자연스럽게 쌓인 추억과 제작진과의 돈독해진 관계로 시즌2 출연을 결심했다.
특히 ‘효리네 민박’은 시즌1 방송 당시 1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나타내며 JTBC 역대 예능 최고시청률을 기록, 시즌2 성적이 궁금하다. 오는 1월 첫 촬영에 돌입한다.
◆ ‘비긴어게인2’
‘비긴어게인’은 시즌1에서 매주 일요일 밤 시청자들의 귀를 호강시켜줬다.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등 어느 방송에서도 볼 수 없었던 조합과 이들의 버스킹이 시청자들에게 색달랐다.
6%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었고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초반에는 박효신, 정재일이 물망에 오르며 큰 기대를 모았는데 아쉽게도 불발됐고 김윤아, 박정현이 각각 팀을 이뤄 버스킹을 할 예정이다.
한국 록밴드의 독보적인 여성보컬 김윤아와 R&B 여왕 박정현 등 국내 최고의 디바들이 낯선 곳에서 버스킹을 한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다. 네티즌들은 ‘레전드’라며 기대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