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윤아→혜리→조이...MBC 드라마의 ‘연기돌 女風’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2.26 17: 30

MBC 새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가제)’의 주인공에 레드벨벳 조이가 유력한 후보로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MBC 드라마의 연기돌 여풍이 지속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6일 조이의 소속사 측은 OSEN에 “새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출연을 제안 받고 현재 긍정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이와 함께 거론되고 있는 주인공 후보는 배우 우도환이다. 두 사람은 모두 현재 ‘위대한 유혹자’의 출연에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위대한 유혹자’는 배용준, 전도연 주연의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원작인 소설을 드라마화한다는 점에서 기획 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편성은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 상반기 MBC에서 방영한다는 것은 확정된 상태다.

MBC는 최근 ‘연기돌’의 활약이 눈에 띄는 방송사다. 2017년 연기대상 인기상 후보에만 벌써 네 명의 아이돌 출신 배우가 이름을 올렸다. 강민혁, 김명수(엘), 혜리, 윤아가 그 주인공. 주연급으로 활약한 아이돌 출신 배우가 좋은 성과를 거둔 작품들이 많아 더욱 주목을 받았다.
특히 MBC 드라마 속 ‘연기돌 여풍’은 주목할 만한 사항이다. 윤아는 올해 9월 종영한 ‘왕은 사랑한다’에서 여주인공으로 활약했고, 비슷한 시기에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의 서현, ‘밥상 차리는 남자’의 최수영이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주연급 활약이 두드러졌다. 
또한 이 배턴을 이어받아 현재 방영 중인 월화드라마 ‘투깝스’에서 혜리가 여주인공으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 기세를 이어 조이까지 ‘위대한 유혹자’의 유력한 주연 후보에 오르면서 아이돌 출신 여자 배우들의 배턴이 꾸준히 이어지게 됐다.
하지만 이런 연기돌 돌풍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존재한다. 역량 있는 20대 여자 배우들도 있는데 굳이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주연급으로 캐스팅 되어야만 하느냐는 반문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화제성 면으로 드라마에 큰 도움이 되고, 조이의 캐스팅의 경우,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을 연기할 배우들이 한정적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결국 이 연기돌 여풍이 브라운관의 새로운 대안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가 필요하다. 윤아나 서현, 최수영 등은 이미 각자의 작품에서 주인공으로서의 역량을 펼쳐 ‘연기돌’ 꼬리표를 뗀 상태. 이 배턴을 이어갈 후속주자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가 관건이다. 
한편 우도환과 조이의 캐스팅이 거론되고 있는 ‘위대한 유혹자’는 내년 상반기 방송 목표로 캐스팅 작업 중에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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