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깝스' 조정석은 혜리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있을까.
2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에서는 송지안(혜리 분)이 차동탁(조정석 분)의 정체를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동탁은 교도소에서 나온 뒤 송지안을 만나 입맞추며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했다. 그러면서도 차동탁은 "당신에게 다 말하지 못해 미안하다. 내 운명이 당신을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되뇌었다.
그 위기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이두식(이재원 분)의 죽음과 관련, 차동탁이 영혼으로 존재하는 공수창(김선호 분)과 얘기를 하던 중 송지안에게 그 정체를 들켰기 때문.
송지안의 눈에는 차동탁이 허공에 대고 누군가와 얘기하는 모습으로만 비춰졌다. 그 과정에서 송지안은 그동안 차동탁의 이상했던 행동들을 떠올렸다. 몸쓰기에 능한 경찰이었다가 돌연 아무 대응도 하지 못하던 모습, "내가 나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애매하게 말했던 모습, 자신의 이름을 공수창이라 밝혔던 차동탁의 모습 등이 머리 속으로 스쳐지나갔다.
송지안은 차동탁에게 "지금 누구랑 얘기하고 있었던 거냐"고 물었으나, 얼어붙은 차동탁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공수창 역시 입을 다문 채 눈치를 살폈다. 송지안은 그에게 "당신 누구야"라고 물으며 차동탁을 몰아세웠다.
송지안이 차동탁의 정체에 의심을 품게 되면서, 향후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도 관심사다. 차동탁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거나, 혹은 정체를 밝히게 되느냐에 따라 러브라인의 변동 자연히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과연 차동탁이 송지안을 향한 사랑을 확인한 상황에서 그녀에게 제 정체를 솔직히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투깝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