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박선영 "올해 父 돌아가셨다, 고아 돼" 눈물[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12.27 00: 10

박선영이 아버지가 돌아가신 사실을 뒤늦게 불청 멤버들에게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전라남도 신안군으로 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강수지는 감나무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최성국에게 "나무에 올라가달라"고 요청했다. 김국진에게 해달라고 하라고 하자 강수지는 "국진이 오빠 나이가 많아. 하루가 달라"라고 말했다.
최성국은 "트리 처음 해보는 경험이다. 아예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조명차에서 조명장식들을 챙겨서 본격적으로 트리를 꾸미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트리가 완성됐다. 

가수 권선국과 장호일이 외로운 친구들로 '깜짝' 등장했다. 지예는 "내가 얘도 곡을 줬어"라고 말했다. 권선국은 "녹색지대 할 때 곡 줬다"고 답했다.
권선국과 장호일이 트리 앞에서 멤버들과 캐롤을 부르기 시작했다. 권선국은 모든 곡의 엔딩을 샤우팅 창법으로 불러 웃음을 전했다. 제작진은 '폭주하는 엔딩건달'이라는 자막으로 웃음을 더했다. 
함평 한우, 신안 물김 등 지역특산물로 한창이 차려졌다. 김국진이 "김국 너무 맛있다"고 말했다. 장호일도 "김국 생전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다"고 전했다. 민어를 맛본 권선국은 깜짝 놀라며 껍질과 뼈까지 들고 탈탈 털어 먹었다. 
최성국이 지예에게 "남자친구 있냐"고 물었다. 이어 지예의 사랑학개론이 시작됐다. 그에 아랑곳없이 권선국은 계속 민어에만 집중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예가 김소월 시인을 가장 좋아한다며 시인과의 대화가 이어졌지만 권선국은 민어 먹방을 계속했다.
멤버들은 와인을 마시며 깊은 대화를 이어갔다. 지예는 "난 올해 1년 내내 앨범 작업을 했다. 25년만에 정규 5집 앨범이 나온다"며 "혼자 지하철 타고 가서 6시간 동안 노래하고 오고 혼자서 너무 고독한 상태였다. 그렇게 하고 나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그렇게 1년을 보냈다. 겨우 이제 좀 어디 가고싶고 정말 잠깐이라도 가고 싶은 순간 불청에서 연락이 왔다. 놀러간다, 재밌게 놀고 최선을 다해야지 그런 마음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박선영 "올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고아가 됐다"며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감사하다. 그래도 편히 가셨기 때문에.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어 "올해는 모든 게 마무리가 되는 해였다. 회사도 폐업을 했다. 올해는 마무리를 제대로 다 짓는구나"라고 덧붙였다. 
김국진은 "혹시우리들에게 연락하면 신경쓸까봐 혼자서 다 마무리하고 티도 안 내고. 아무도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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