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김종국, 장혁, 홍경민, 홍경인이 20년 우정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에게 부러움을 안겼다. 20년만에 완전체 여행을 처음 한 친구들. 특별히 뭔가를 한 건 아니지만, 그들의 자연스러운 대화와 장난에 그들의 우정이 묻어났다. 연예계에서 보기 드문 5명의 우정이 영원하기를 응원한다.
26일 방송된 KBS '용띠클럽'에서는 동해로 여행을 떠난 차태현, 김종국, 장혁, 홍경인, 홍경민의 모습이 담겼다. 무명일 때부터 성공할 때까지 서로의 모습을 함께 보아온 5명. 그들은 네버 엔딩 수다를 떨며 추억을 나눴다.
여행을 시작하면서부터 이미 설렘을 가득 안고 있었던 친구들. 그들은 숙소에 도착할 때까지 아톰 이야기부터 육아에 대한 고충 등 모든 주제를 이야기했다. 장혁은 "어렸을 때는 주제가 매일 바뀌었는데, 나이가 드니 했던 이야기 또 하고 또 하게 된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종국은 "우리가 어렸을 때는 40대는 진짜 아저씨처럼 보였는데, 요즘 얘들도 우리를 그렇게 보겠지"라며 새삼 지나간 세월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친구들은 바다가 보이는 숙소에서 벌렁 눕기도 하고, 친구의 굳은 목을 풀어주는 마사지도 하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다음날은 박준형이 등장해 같이 서핑을 배웠다. 박준형은 밥을 먹으며 장혁의 과거를 폭로했다. 그는 "장혁이 무게를 엄청 잡았다. 그래서 오디션만 나가면 떨어졌다"고 말했고, 장혁은 민망해하며 "내가 언제 그랬냐"고 말했다.
이날 김종국은 "다른 예능에서는 웃겨야한다는 강박때문에 오버하기도 하는데, 이 프로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어서 너무 좋았다. 너희들이 나를 다 아니까 오버하는 게 더 이상했을 거다"고 했다. 홍경민은 "너무 좋아서 가족에게 미안할 정도였다"고 여행에 대한 소감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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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용띠클럽'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