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권선국이 ‘불타는 청춘’에서 결혼을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권선국, 장호일, 박선영 등을 비롯한 멤버들이 전라남도 신안군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늦은 밤 방 안에 둘러앉아 올해 일어났던 이야기들을 두런두런 나눴다. 그러던 중 권선국은 올해 좋은 일이 있었냐는 질문에 “저 떠요 이제”라고 말해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더불어 “저 여자친구 만났다”고 고백한 권선국은 “어쩐지 얼굴이 좋아보여”라며 멤버들의 축하를 받았다.
권선국은 여자친구와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그는 “만난 건 올해 초다. 아버지가 편찮으셨는데 나보다 더 아버지 병간호를 지극정성으로 했다. 그 사람이 아버지를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힘이 많이 됐다”며 여자친구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여자친구와 5살 정도 차이가 난다는 권선국은 “여자친구에 내가 어디가 좋으냐고 물으니 ‘착하다’고 말하더라”라며 “내 인생 마지막 여자다. 결혼할 거다. 정말 사랑한다”고 사랑을 고백했고, “옆에서 지켜봐줘서 고맙다”라며 여자친구에게 영상편지를 보내 모두를 설레게 만들었다.
권선국은 이야기를 하던 도중 “‘불청’ 또 나가고 싶으면 이혼해준대”라고 농담을 하다가 멤버들에게 “같이 사냐”라며 덜미를 잡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에 “같이 산다. 혼인신고도 했다”라고 폭탄 고백을 했다. 권선국은 “그래서 인사를 하러 왔다”고 말하며 ‘불타는 청춘’에 안녕을 고했다.
그야말로 이렇게 멋진 ‘불청’ 졸업은 없었다. 권선국의 화끈한 결혼과 러브스토리 고백은 ‘불타는 청춘’ 멤버들을 설레게 만들기 충분했다. 유쾌한 모습으로 ‘불타는 청춘’ 멤버들과 잘 어울렸던 권선국은 떠날 때에도 “저 뜹니다”라며 유쾌한 ‘결혼 선언’을 해 박수를 받았다.
그런 권선국에 멤버들도 큰 축하를 보냈다. ‘불타는 청춘’ 2017년 마지막 방송을 화끈한 결혼 고백으로 장식한 권선국 덕분에 내년 ‘불타는 청춘’에도 좋은 소식이 들어올 것만 같은 예감이다. 과연 ‘불타는 청춘’ 다음 졸업 타자는 누가 될까 눈길을 모은다. / yjh0304@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