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멀티골로 팀 패배 막았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2.27 07: 3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피리부는 사나이' 제시 린가드의 멀티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27일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번리와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경기서 제시 린가드의 멀티골 덕에 힘겨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맨유는 승점 43점(13승 4무 3패)을 기록하며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12차가 됐다. 번리는 승점 33점(9승 6무 5패)으로 7위를 유지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이날 공격적인 4-4-2 포메이션을 택했다. 로멜로 루카쿠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투톱을 중심으로 마커스 래쉬포드, 후안 마타가 측면에 배치됐다. 폴 포그바와 네마냐 마티치과 중원을 형성했다. 루크 쇼, 마르코스 로호, 필 존스, 애슐리 영이 포백을 구축했다. 주전 골키퍼는 다비드 데 헤아. 
맨유는 공격적인 라인업에도 번리의 기세에 고전했다. 전반 3분 프리킥 상황서 세컨드볼 다툼이 이어졌다. 번리의 애슐리 반스가 침착하게 공을 잡아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맨유의 투톱은 번리의 육탄 수비에 고립됐다. 두 선수 모두 상대의 밀집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포그바가 21분 헤더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맨유는 전반 36분 스티브 데푸르에게 환상적인 중거리 프리킥을 내줬다. 전반 이어지는 맨유의 공격은 모두 무산됐다.
이대로 패배하나 싶던 순간. 맨유의 반격이 시작됐다. 무리뉴 감독은 전술 변화를 위해 이브라히모비치와 로호 대신 '이날의 히어로' 제시 린가드와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투입했다.
린가드는 투입과 동시에 날랜 몸놀림을 보였다. 린가드는 연이은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결국 후반 8분 감각적으로 슈팅을 밀어넣으며 만회골을 기록했다.
린가드의 만화골로 맨유의 기세가 살아났다. 린가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번리 수비를 흔들었다. 번리 수비는 전반과 같은 집중력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루카쿠가 별 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다시 린가드가 해결했다. 린가드는 후반 추가 시간 직전 혼전 상황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맨유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추가 골을 위해 달렸으나 경기는 그대로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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