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수와 이재관이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에 데뷔한다.
강원은 27일 이민수와 이재관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강원은 검증된 자원들을 영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이민수와 이재관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고 J리그를 경험한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대전코레일을 거쳐 강원FC에서 K리그 데뷔를 준비한다.
이민수는 청소년 대표로 27경기를 소화할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12년 시미즈 S펄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프로 첫해 쇼난 벨마레로 임대를 떠나 J리그 무대에 적응한 그는 2013년 시미즈 S펄스, 2014년 도기치SC 등에서 활약했다.
지난 2016년 한국으로 돌아온 이민수는 K리그에 뛸 수 없는 신분이었다. J리그로 떠났을 국내 복귀 시 원하는 팀으로 이적할 경우 5년이 지나야 가능하다는 로컬룰이 존재했다. 때문에 K리그가 아닌 내셔널리그 용인시청에 입단했다. 5년의 시간 후 이민수는 강원FC를 자신의 첫 K리그 팀으로 선택했다.
이민수는 홀딩 미드필더로 왕성한 활동량이 장점인 선수다. 많이 뛰면서 공수에서 다양하게 헌신한다. 올해 강원FC에서 활약한 한국영과 비슷한 유형으로 한국영보다 공격적인 성향이다. 이민수와 한국영은 강릉 문성고 선후배 사이다. 이민수는 고등학교 시절의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다시 강원도로 돌아왔다.
이민수는 “강원FC에 입단해 영광스럽다. 일본 J리그에서 시작하고 3년 반 동안 하면서 느낀 것이 많다. J리그를 처음 갔을 때보다 내가 성장해 있기 때문에 얼마만큼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까 궁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관은 U-20 대표팀에서 8경기 2골을 기록했다. 고려대에 진학한 이재관은 J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파지아노 오카야마에 입단한 그는 적응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선수단 전체가 모두 일본인이고 외국인선수가 본인 한 명뿐인 상황에서 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5년룰’에 걸려 K리그 진출이 불가능한 이재관은 지난 2014년 대전 코레일로 입단했다. 4년 동안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뛰었다. 4년 동안 대전 코레일에서 65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매해 대전 코레일 우승에 이바지했고 자신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그리고 K리그 입성이 가능해진 2018년, 이재관은 강원FC의 손을 잡았다.
이재관은 “송경섭 감독님에게서 대표팀서 지도받은 적이 있다. 다시 한번 지도를 받아 매우 기쁘다”며 “팀의 목표를 이루는 데 꼭 필요한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일단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을 우선으로 노력하겠다. 팀이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내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 경기 출전 기회가 많아지면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사진] 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