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깝스’ 조정석과 혜리가 이별 후 만나고 또 다시 위기를 암시했다. 이 사랑 참 ‘산 넘어 산’이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에서는 교도소에서 출소한 차동탁(조정석 분)과 만난 송지안(혜리 분)이 공수창(김선호 분)의 영혼과 대화하던 차동탁을 보며 그의 정체를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차동탁은 조항준(김민종 분) 사건과 관련된 이두식(이재원 분)을 만나기 위해 폭력 혐의를 만들어 교도소로 직접 들어갔다. 이두식은 재심 재판을 청구한 후 살해 위협을 당하고 있었다. 이두식과 친했던 공수창은 차동탁 몸속에 들어가 이두식의 누나 제사상을 챙겨주는 등 그의 마음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두식은 조항준 사건의 범인으로 공수창을 지목했던 바. 이두식은 “그 자식과 함께 있으면 내가 부끄러웠다”며 열등감을 고백했고, 차동탁 몸속에 들어간 공수창은 “공수창이 오히려 미안하대”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이후 이두식은 차동탁을 노리는 칼에 대신 맞고 “공수창 너지. 그 문신 진짜 천사를 찾아”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뒀다.
교도소를 나온 차동탁은 이두식의 사망에 힘들어했다. 이를 위로한 건 송지안이었다. 송지안은 차동탁이 교도소에서 나오길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차동탁의 마음을 풀어주려 애썼다. 송지안의 짧은 뽀뽀에 차동탁은 긴 키스로 응답하며 사랑을 키워갔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찰나, 차동탁이 사건을 위해 교도소에 들어가 생이별을 했던 두 사람은 그간의 이별을 채우기라도 하려는 듯 핑크빛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이도 오래가지 못했다. 공수창과 대화를 하던 걸 송지안에게 들키고 만 것. 송지안은 허공에다 대고 대화를 하는 차동탁을 바라보며 그동안 한 몸 두 사람처럼 느껴졌던 차동탁을 떠올렸다. 그리고는 “당신 누구야”라며 의심을 드러냈다.
형사 차동탁과 사회부 기자 송지안은 공수창 사건을 계기로 악연으로 만났다. 만나면 늘 으르렁거렸고, 안 좋은 일들만 생겼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 연인으로 발전했다. 조금 더 가까워질 찰나에 교도소 행을 택한 차동탁은 유리벽 너머로 송지안의 손을 마주대며 “내 마음의 대답이 됐냐”며 애틋한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교도소 생이별을 계기로 더욱 사랑을 굳건히 했다. 하지만 빙의가 들통날 위기에 처하면서 송지안과 차동탁의 사랑에 금이 가게 생겼다. 자신이 만났던 차동탁이 그동안 온전한 차동탁이 아닌, 차동탁과 공수창 모두였다는 사실을 안다면 과연 송지안은 어떻게 나오게 될까. 우여곡절 많은 이 사랑이 과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투깝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