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맨유 린가드,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2.27 08: 5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피리부는 사나이' 제시 린가드의 멀티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27일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번리와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경기서 제시 린가드의 멀티골 덕에 힘겨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맨유는 승점 43점(13승 4무 3패)을 기록하며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12차가 됐다. 번리는 승점 33점(9승 6무 5패)으로 7위를 유지했다.

맨유는 홈도 번리의 기세에 고전했다. 전반에만 2골을 내줬다. 이대로 패배하나 싶던 순간. 맨유의 반격이 시작됐다. 중심에는 후반 시작과 동시게 교체로 들어간 제시 린가드가 있었다. 린가드는 투입과 동시에 날랜 몸놀림을 보였다. 린가드는 후반 6분 측면에서 오는 크로스가 발과 얼굴 맞어 골문으로 향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린가드는 후반 8분 감각적으로 슈팅을 뒷꿈치로 밀어넣으며 만회골을 기록했다. 그는 후반 추가 시간 직전 혼전 상황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맨유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추가 골을 위해 달렸으나 경기는 그대로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린가드는 경기 후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과 인터뷰서 "첫 번째 득점 찬스를 놓쳐 깜짝 놀라긴 했다. 사실 10번 중 9번은 넣었을 것이다. 아쉽게 실패했지만 우리는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했고, 골을 넣을 선수들이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기가 막힌 백슛으로 만회골을 기록한 린가드는 "본능적으로 한 것이었다. 만약 시간이 5분에서 10분만 더 있었다면 반드시 이겼을 것이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린가드는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급격하게 성장했다. 이날도 하프타임 무리뉴 감독의 지시를 받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린가드는 "무리뉴 감독의 지시는 항상 존재한다.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는 45분을 더 뛰어야하는 것을 알기때문에 계속 움직여서 번리를 흔들었다. 결국 두 차례 득점할 수도 있었다"고 득점 비결을 밝혔다.
린가드는 "마지막에 골을 넣을 수 있었는데 시간이 끝나서 아쉬웠다. 다음 사우스햄튼전을 기다리겠따"며 "맨유는 끝없는 투지와 용기를 가지고 있다. 그것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지 두고봐야만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mcadoo@o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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