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욱(18, 고려대)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
프로축구 FC 서울 관계자는 27일 "조영욱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프로 무대 진출을 택한 조영욱의 서울행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있었다.
조영욱은 2017년 6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과 1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을 오가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승우(19, 베로나), 백승호(20, 페랄라다), 이강인(16, 발렌시아B) 등과 함께 국가대표의 차세대 주축으로 떠올랐다.
특히 막내로 출전한 FIFA U-20 월드컵에서 다른 선배들을 제치고 붙박이 원톱으로 나서기도 했다. 조영욱은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팬들에게서 '한국형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조영욱은 각 연령별 대표 팀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는 안산초-구산중-언남고를 걸쳐 고려대학교로 입학했기 때문에 특정 구단의 유스팀 지원도 받지 않았다. 조영욱이 프로 무대 진출을 노릴 경우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가지는 이유다.
서울은 이번 시즌 박주영(32, 8골)과 데얀(35, 19골)이 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다. 두 선수 모두 여전한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데얀의 나이나 오른쪽 무릎에 만성 통증을 안고 있는 박주영의 몸 상태를 고려한다면 내년 활약을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이번 시즌 5위에 그친 서울로서는 공격수 보강이 절실하다. 명예 회복을 위해 다음 시즌 우승을 노리는 서울은 자유계약(FA)인 박주영을 지키면서 신예 공격수 보강까지 노린다. 조영욱은 어린 나이뿐만 아니라 박주영, 데얀과 다른 타입이기 때문에 서울에 새로운 공격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었다. 서울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사안은 없다. 알아보는 중이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