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가 졸지에 '나노'(나영석 노예)가 됐다. 설거지 지옥 속으로 풍덩 빠지고 만 나 PD의 '멘붕'(멘탈붕괴)에 시청자들은 큰 재미를 느꼈다. 이에 '강식당'은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다.
나영석 PD는 지난 26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 외전-강식당'(이하 '강식당') 4회에서 '꽃청춘' 홍보 일정으로 서울로 떠난 송민호를 대신 해 주방에 투입됐다. 그가 할 일은 설거지, 고기 넘기기, 주문 체크하기, 밥 푸기 등이었다.
나 PD의 주방 투입은 강호동의 "영석이 니가 들어가"라는 발언에서 시작됐다. 나 PD는 전혀 예상치 못한 눈치. 결국 "정 안 되면 내가 하겠다"라고 말한 나 PD는 졸지에 '강식당 막내', '나노'가 되어 쉴 새 없이 설거지를 해야 했다.
또한 강호동에게는 라면 그릇을 미리 씻어놓지 않았다는 타박을, 이수근에게는 그릇을 뒤집어 놓지 않았다는 잔소리를 들었다. '강식당' 주방 일 1일차인 나 PD에겐 너무나 힘든 '강식당'이었다. 결국 나 PD는 브레이크 타임에 "혼자 있고 싶어"라고 말하며 밖으로 나가 웃음을 자아내기도.
나 PD가 당할수록 재미도 커져가는 상황. 앞서 나 PD는 송민호의 남다른 능력 때문에 멤버들 앞에 무릎을 꿇고 사정을 한 끝에 '꽃청춘'과 '강식당' 제작을 약속한 경험이 있다. 늘 멤버들을 괴롭게 만드는 미션이나 설정을 만들어내던 나 PD가 반대로 멤버들에게 사정사정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나 PD가 '나노'가 되어 설거지 지옥에 빠졌다는 점만으로도 웃음을 참지 못하게 만드는 '강식당'이다. 분명 '박보검 급의 톱스타 알바생'이 등장한다고 예고됐지만, 현실은 '나노'라는 것 역시 '강식당'만이 전할 수 있는 특별함의 하나였다.
이 덕분에 '강식당' 4회의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은 평균 8.2%, 최고 9.0%를 기록하,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특히 타깃시청률(남녀2049세)은 평균 6.5%, 최고 7.2%를 기록했으며, 전 연령층에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닐슨코리아/전국기준) /parkjy@osen.co.kr
[사진] '강식당'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