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미쓰에이가 결성 7년만에 공식 해체한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 걸그룹 미쓰에이가 해체됐다"고 알렸다.
지난 2010년 7월 데뷔한 미쓰에이는 데뷔곡 '배드 걸 굿 걸'로 그야말로 등장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데뷔곡으로는 이례적으로 그해 연간차트(멜론 기준) 1위에 오르고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서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하는 등 가요계 역사를 새로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JYP는 원더걸스부터 미쓰에이, 트와이스에 이르기까지 걸그룹 명가로 불리고 있다. 미쓰에이는 데뷔곡부터 그 명성에 걸맞게 '굿 바이 베이비', '브리쓰', '터치', '허쉬', '남자 없이 잘 살아', '다른 남자 말고 너'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표준계약서에 따라 전속계약 종료 시점이 대부분 7년이기 때문에 '아이돌 7년차 징크스'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 지난해 7년차를 맞이한 미쓰에이도 이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가장 먼저 지아는 지난해 5월 전속계약이 만료되면서 재계약을 맺지 않고 팀을 떠났고, 민은 올해 4월 계약 만료 후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 자연스럽게 계약이 종료됐다.
수지와 페이는 잔류한다. 페이는 지난해 5월, 수지는 올해 8월 JYP와 재계약을 맺은 것. 수지는 현재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연기자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솔로앨범 '예스 노 메이비' 활동이나 드라마 OST 등 다수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페이 역시 지난해 첫 솔로앨범 '판타지'를 발매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역량을 드러냈고 중국 활동도 병행 중이다. 앞으로 미쓰에이의 틀을 떠나게 됐지만 각자 활동에 기대가 모아지는 대목.
이로써 미쓰에이 완전체는 지난 2015년 발표한 '다른 남자 말고 너'를 마지막으로 만나보기 어렵게 됐지만, 그들의 7년의 역사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JYP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