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미쓰에이, 해체는 아쉬워도 더 기대되는 2막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2.27 14: 01

걸그룹 미쓰에이가 7년의 활동을 마무리 짓고 각자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앞서 멤버 지아가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만료로 미쓰에이를 떠난 가운데, 민도 JYP에서 떠나면서 미쓰에이의 해체를 공식화한 것. 팀 활동에 오랜 공백이 있었던 만큼 아쉽지만, 또 각자의 분야에서 새롭게 꾸려나갈 네 멤버들의 2막도 기대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7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서 "미쓰에이가 해체됐다. 미쓰에이 네 멤버 중 페이는 지난해 5월, 수지는 올해 8월 JYP와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5월 전속 계약이 만료된 지아는 재계약을 맺지 않고 팀을 떠났고, 민은 올해 4월 계약 만료 후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 자연스럽게 계약이 종료됐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미쓰에이는 지난 2010년 7월 데뷔해 데뷔곡인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로 가요계를 장악했다. 데뷔곡이 대박 히트를 터트리면서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그해 'MAMA'에서 대상인 '올해의 노래상'을 받았을 정도로 크게 사랑받았다. 소속사 선배인 원더걸스가 국민 걸그룹으로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미쓰에이의 활약이 더 기대됐다. 이후 차근차근 팀 활동을 이어갔지만, 두 번의 긴 공백도 있었다. 그동안 미쓰에이 멤버들은 개인 활동에도 집중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미쓰에이 해체 이후 2막을 시작하는 멤버들이 기대되는 이유다. 먼저 지난해 5월 미쓰에이를 떠난 지아는 중국에서 신곡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민도 노래 실력을 바탕으로 뮤지컬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해 다양한 활동이 열려 있는 상황이다. JYP 장수 연습생으로 꼽히는 만큼, 민은 향후 솔로 활동 모색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지와 페이의 경우 JYP에서 좀 더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는 미쓰에이 멤버들 중 처음으로 솔로 주자로 나섰던 만큼, 해체 이후에도 가수 활동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박지윤과 선미를 잇는 박진영의 뮤즈로 꼽히고 있다. 중국 웹드라마 출연 경력도 있어 연기 활동에 대한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미쓰에이 해체 이후에도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멤버는 수지다. 수지는 미쓰에이 활동과 함께 연기자로도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꽤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연기자로 자리 잡았고, 또래 배우들 중 스타성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연기 활동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수지의 경우 음악 활동도 쉬지 않고 있다. 솔로앨범 발표를 시작으로 여러 뮤지션들과의 협업은 물론, 드라마 OST 등을 통해서 꾸준히 가수로서의 모습을 어필해왔다. 또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등 연기와 가수 활동 병행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내년 1월에는 솔로 컴백도 앞두고 있는 만큼, 더 활발하고 다양한 행보가 주목될 수지다.
데뷔와 함께 대박을 터트린,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JYP의 걸그룹. 미쓰에이의 해체는 팬들에게도 가요계에서도 아쉬운 일이지만 더 다양한 행보를 시작할 이들의 2막은 충분히 기대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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