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카이, 황태자 루돌프役 완벽 소화..'호평세례'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2.27 13: 18

뮤지컬 배우 카이가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서 주인공 황태자 루돌프 역을 맡아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카이는 지난 19일 진행된 '더 라스트 키스' 프레스콜에서 '내일로 가는 계단'을 풍부한 성량과 정확한 가사 전달력으로 표현해 '카이 만이 보여줄 수 있는 황태자 루돌프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카이는 만인에게 평등하고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고뇌하는 혁명가의 모습에서 진중함을, 운명적으로 만난 마리 베체라의 연인으로서의 모습에서 순수함을 담아 연기해 신념과 사랑 모두 뜻대로 할 수 없어 치닫는 비극적 결말을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특히 루돌프와 마리 베체라가 스케이트를 타며 데이트하는 장면은 눈이 내리는 무대와 사랑스러운 넘버, 그리고 배우들의 달콤한 연기까지 삼박자가 고루 맞물리며 관객들에게 황홀경을 선사한다. 그 속에서 카이는 우월한 비주얼에 특유의 눈웃음과 부드러운 목소리로 마리 베체라와 달콤한 드라마를 완성하여 여심을 사로잡았다.
지난 2011년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로 뮤지컬계의 첫 걸음을 뗀 카이는 이후 '몬테크리스토', '팬텀', '마리 앙투아네트', '잭 더 리퍼', '삼총사' 등 대형 뮤지컬 작품의 주역으로 출연하여 차근차근 뮤지컬 배우로서의 필모그라피를 쌓아왔다.
그리고 올해 그 동안 다져온 기량과 경험들을 가감 없이 발휘하여 '몬테크리스토'에서는 차갑고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대와 객석의 분위기를 압도했으며 '벤허'에서는 유다 벤허 역으로 화려한 액션과 회를 거듭할수록 드라마틱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펼쳐 '카이의 재발견'이라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더 라스트 키스'는 내년 3월까지 LG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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