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전력+미래 다 봤다" 두산이 유재유를 지명한 이유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2.27 13: 32

두산 베어스가 미래에 대한 투자를 했다.
두산은 27일 FA 김현수의 보상선수로 투수 유재유(20)를 지명했다.
유재유는 지난 2016년 2차 1라운드(전체 7순위)로 LG에 입단해 첫 해 7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3경기에서 5이닝 2실점(ERA 3.60)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LG로부터 명단을 받은 두산은 "예상한 선수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며 지명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발표 당일에도 다시 한 번 종합적으로 신중하게 검토 작업을 거쳤고, 결국 유재유를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두산 관계자는 "롯데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투수를 염두에 두고 보상 선수를 보고 있었다"라며 "실력 외에도 부상 등 외적인 부분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1라운드 지명 출신인 만큼, 잠재력이 풍부하고, 또 1군 경험도 있어 즉시 전력도 가능하다고 봤다. 유연한 투구폼에서 최고 148km/h까지 나온다"라며 "이번 지명은 미래 전력 확보와 즉시전력 투입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모두 충족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아무래도 최근 몇 년 간 팀이 상위권에 위치하면서 좋은 유망주 확보를 많이 못했는데, 이번 보상 선수 지명으로 좋은 선수들이 들어왔다"며 전반적인 보상선수 지명에 대한 평가를 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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