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 개봉 7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영화의 숨은 주역인 배우 김동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영화 개봉 전 김동욱이 맡았던 수홍 역은 그리 주목 받았던 캐릭터가 아니었지만 영화가 공개되자 김동욱이 실질적인 주인공으로 급부상하며 그의 열연에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김동욱은 27일 오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랑 받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극 중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욱은 이런 비중의 캐릭터를 예상하지 못했다며 “부담감 있었다. 대본 받았을 때도 많은 분들께서 말씀해주시는 그 장면이 실질적으로 너무 부담이 됐다. 그 씬을 준비하면서는 더했다. 말과 수화를 같이 하는 경우는 없다더라. 말과 수화가 어순이 다르고 문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단어들을 붙여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힘들었다. 드라마적인 부분을 중요한 포지션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런 흥행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그는 “다들 조심스러웠던 것 같다. 잘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었지만 확신하지는 못했다”며 “저는 감독님과 형들의 덕을 너무 많이 봤다. 시작하기 전과 초반부에 형들과 감독님이 너무나 많은 고군분투하시면서 저희 영화를 많이 홍보를 하셨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사랑을 받고 있는 와중에 하는 거라 제가 덕을 본거다”라고 답했다.
김동욱에 대한 관객들과 언론들의 호평이 많은 것에 대해 “제가 반응을 찾아보기 전에 주변에서 먼저 보내주신다. 기사 써주신 것들 보내주고 댓글 캡처해서 보내주고 그래서 더 찾아보는 것 같다. 안 좋을 수가 없다”며 감사함을 드러냈다. /mk3244@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