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김동욱 “도경수, 현장서는 아이돌 같지 않아..연기 출중하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2.27 13: 50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의 비밀병기로 불리는 배우 김동욱은 기대 이상의 열연을 펼치며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극을 이끌어 나갔다.
자홍(차태현 분)의 동생이자 제대를 2주 앞두고 억울하게 죽은 육군 병장 수홍 역을 맡은 김동욱은 분노로 가득 찬 원귀의 모습부터 가족에게는 한 없이 절절한 모습까지 다층적인 감정연기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김동욱은 27일 오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도경수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원귀 분장이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다 CG다. 맨얼굴로 찍었다. 100% 다 CG다. 그 점찍은 얼굴을 보고 연기하는 선배님들이 더 힘드셨을 거다.(웃음) 원래 테스트할 때 특수분장을 하고 찍었는데 CG가 더 효과적일 것 같다고 결정이 나서 촬영 때는 달마시안처럼 점 찍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찍고 있으니까 잘 모르고 밥 먹으러 갈 때 깜짝 놀라는 정도였다. 원귀일 때는 메이크업 할 게 없으니까 적응이 어렵지 않았는데 액션이나 연기들이 한 번도 해볼 수 없는 것을 혼자 하는 것이 어색하긴 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원일병 역의 도경수와 특히 케미스트리를 발산한 김동욱은 “경수 같은 경우는 현장에서 아이돌이고 가수라는 생각이 전혀 안들 정도다. 현장에서 집중력이 좋고 연기를 워낙 출중하게 잘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차태현 하정우 주지훈 같은 베테랑 선배들과 같이 하지만 그 분들이 연기적인 부분들에서 강요하거나 그렇게 하면 좋지 않겠냐고 말하시지 않는다. 저 역시도 그게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후배를 떠나서 현장에서는 동료이기 때문에 경수라는 친구가 하는 연기를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고 워낙 잘했다. 경수와 함께 해서 시너지도 더 많이 생겼던 것 같다. 워낙 잘 표현을 해줘서 같이 있을 때 관객 분들에게 설득을 시켜주는 데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mk3244@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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