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동욱하면 여전히 지난 2007년 방영된 MBC ‘커피프린스 1호점’ 속 발랄하고 능청스러운 하림 역의 김동욱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김동욱은 27일 오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속에서 김광석의 노래를 부른 김동욱은 MBC ‘복면가왕’에서도 김광석의 노래를 불러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그는 “원래 대본에 ‘이등병의 편지’를 개사해서 부르는 것이 있었다. 그런데 ‘복면가왕’에서도 어떻게 김광석 씨 노래를 하게 됐다. 그래서 영화에 그 노래가 들어갔냐고 하시는 분도 있는데 원래 대본에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광석과 목소리가 비슷하다는 말에 대해서는 “저는 몰랐었는데 가끔 노래방 가서 노래 부르면 주변에서 그러시더라.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영향은 없지 않았던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김광석 씨 노래를 너무 많이 들었어서 저도 모르게 그렇게 되나 보더라”고 전했다.
‘커피 프린스’ 하림 캐릭터를 벗어나고 싶지는 않냐는 질문에 “저는 그 캐릭터가 제 발목을 계속 잡아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오래 기억이 될 수 있는 작품이 있다는 것이 저한테 장애보다는 큰 훈장 같아서. 10년이 지났는데 근데도 아직 하림이라는 캐릭터를 기억하신다. 그거는 되게 큰 훈장 같다. 억지로 떨쳐내고 싶지는 않다. 나이가 들고 필모가 쌓이면 자연스럽게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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