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추억’ 최강희X이준혁, 12월 31일 장식할 케미[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2.27 15: 01

배우 최강희와 이준혁이 애절하고 애틋한 케미스트리로 올해 마지막 날을 장식한다.
27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JTBC 단막극 ‘한여름의 추억’(극본 한가람, 연출 심나연)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심나연 감독, 최강희, 이준혁이 참석했다.
‘한여름의 추억’은 JTBC 드라마페스타의 마지막 단막극으로 여전히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서른일곱의 라디오 작가 한여름(최강희 분)의 가장 찬란하게 빛나고, 가슴 시리게 아팠던 사랑의 연대기를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최강희는 12년 만에 단막극에 출연,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단막극 12년 만에 출연했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오래 일했구나 생각이 든다. 단막극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JTBC에서 특별히 2부작으로 한 편의 영화를 본 것처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라고 했다.
최강희가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건 ‘한여름의 추억’을 집필한 작가와의 인연과 이 작품에 크게 공감했기 때문. 최강희는 “사실 이 드라마는 내 친구가 썼다. 나보다 4살 어린 친구인데 ‘야간비행’이라고 심야라디오 DJ를 했을 때 같이 호흡을 맞춘 친구인데 함께 라디오를 하면서 친해졌다. 당시 그 친구가 이 작품을 쓰고 있었는데 그때 이 친구가 쓴 한여름 캐릭터의 나이가 내 나이였다. 공감이 가서 재미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여름의 추억’은 내가 보고 싶었던 드라마다. ‘달콤한 나의 도시’에 출연했을 때 32살의 오은수 역을 맡았을 때 노처녀의 느낌이었다. 그 이후로 32살에서 40살까지 그 나이대 여자들은 똑같은 고민과 생각을 한다”며 “그들의 이야기를 공감해줄 드라마가 별로 없는데 그런 드라마를 찍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최근 tvN 드라마 ‘비밀의 숲’과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에서 악역을 연기했던 이준혁은 “악역을 두 번 했는데 인상이 강했던 것 같다”며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공감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나 생각했다. 여성분, 남성분 모두 해준이 같은 추억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대본보고 먹먹하고 좋았다. 내 자신도 힐링이 되는 것 같았다. 내가 느꼈던 감정을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한여름의 추억’은 오는 31일 오후 8시 40분 1, 2회 연속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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