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감빵생활' 오늘 휴방→'흑기사' 수목극 독주될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2.27 18: 20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오늘(27일) 본방송 대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방영한다. 지상파 드라마를 압도하는 상승세를 이어가던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완성도를 위해 휴방을 선택한 것. KBS 2TV '흑기사'가 이를 기회 삼아 수목극 독주 체제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tvN은 27일 오후 9시 40분부터 '슬기로운 감빵생활 비하인드'를 방송한다. 이번 스페셜에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촬영현장 비하인드, 미공개 NG영상을 포함해 1~10화 하이라이트가 담긴다. 현재까지 진행된 '감빵생활'의 주요 사건과 줄거리를 한 번에 요약 정리한다. 
'교도소 생활 A to Z'를 꿰고 있는 법자 역의 배우 김성철이 비하인드 장면들을 소개해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8일에는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의 '오늘도 탬버린을 모십니다'가 첫 방송된다. 이에 대해 tvN 측은 "연말 한 주간 휴식기를 갖고 더욱 높은 완성도로 새해 다시 시청자 분들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지난 방송에서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7.9%, 최고 9.4%의 시청률을 기록,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평균 4.8%, 최고 5.6%까지 치솟아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 수목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전국 기준) 그런 가운데 휴방을 선택하며, 한 템포 쉬어가기로 한 것. 
이에 따라 방송 시간이 일부 겹치는 지상파 수목드라마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에서도 KBS 2TV '흑기사'가 상승세를 제대로 탈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다. '흑기사'는 지난 6회에서 전국 기준 11.1%를 얻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한 남자와 두 여자의 200여년에 걸친 사랑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인 '흑기사'는 첫 방송부터 판타지와 전생을 잘 접목시켰다는 호평을 얻어왔다. 또한 김래원, 신세경, 서지혜, 장미희 등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볼 맛이 난다는 반응도 얻어냈다. 
그런 가운데 수호(김래원 분), 해라(신세경 분), 샤론(서지혜 분)의 비극적인 전생이 모두 공개가 되고, 질투심에 사로잡힌 샤론이 해라로 변신하는 엔딩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반전 전개가 펼쳐진 것. 김래원 신세경 서지혜가 보여주는 삼각 로맨스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판타지를 더해 앞으로의 이야기를 궁금케한 '흑기사'에 호평이 쏟아졌다. 
그리고 이날 방송되는 7회에서는 샤론이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이용해 수호 해라 커플을 훼방 놓으려 하는 모습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예정. 제작진은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신세경의 1인 2역 연기도 기대해 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과연 '흑기사'가 '슬기로운 감빵생활' 휴방을 기회로 삼아 더욱 휘몰아치는 전개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수목극 전쟁 결과가 그 어느 때보다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parkjy@osen.co.kr
[사진] 각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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