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이 열렸지만, 수상자 대부분이 불참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 5층에서는 제6회 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시상식은 개회 선언, 국민 의례, 축사 등을 진행한 뒤 7시가 넘어서야 본상 시상에 돌입했다.
한국영화 인기스타상을 시작으로 톱스타상까지 9개 부문의 시상이 진행됐다. 인기스타상은 박서준, 이동휘, 나나, 김수안, 톱가수상은 백지영, 워너원, 엔터테이너상은 이광수, 톱스타상은 나문희, 이정현, 현빈 등이 각각 수상했다.
'꾼'으로 인기스타상을 받은 나나는 "이렇게 좋은 자리에 초대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리고 좋은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 '범죄도시'로 톱조연상을 받은 최귀화는 "감사하고 뜻깊은 상을 줘서 감사하다. 마동석 형님께 감사드리는데, 작업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 이정현은 "함께 촬영하며 고생했던 감독님 스태프, 주조연 단역 배우님들께 이 영광을 돌리겠다"며 각각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군함도' 이정현과 김수안,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 백지영, 워너원 등은 상을 받고 기뻐했지만, 이날 시상식은 수상자 중 절반이 넘는 스타가 참석하지 못했다. 박서준, 이광수, 이하늬, 나문희, 현빈 등이 영화 촬영과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불참한 스타 중에 유일하게 현빈만 영상 메시지를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한, 대한민국 톱스타상 측은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톱스타상 '침묵' 최민식과 인기스타상 '범죄도시' 윤계상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알렸지만, 정작 시상식 현장에서는 제외돼 보는 이들을 당황스럽게 했다. 윤계상과 이하늬 커플이 동반 참석한다는 내용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이와 함께 시상식 중간 MC 김일중과 이지애는 이하늬의 지각을 언급하며 "늦게라도 꼭 오시길 바란다"고 했지만, 이하늬의 소속사 측은 OSEN에 "어제부터 이하늬가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할 것 같다고 알렸다. 오늘도 말씀드렸다"며 처음부터 참석 계획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제6회 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은 수상자 대부분이 참석하지 않고, 시상식도 어수선하게 진행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다음은 수상자(작)이다.
▲톱스타상=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이정현('군함도'), 현빈('공조', '꾼')
▲신인 감독상=강윤성 감독('범죄도시')
▲톱감독상=장훈 감독('택시운전사')
▲톱조연상=최귀화('택시운전사', '범죄도시'), 이하늬('침묵', '부라더')
▲인기스타상=박서준('청년경찰'), 이동휘('부라더'), 나나('꾼'), 김수안('군함도')
▲톱가수상=백지영, 워너원
▲톱엔터테이너상=이광수
▲톱스포츠스타상=양현종 선수(KIA 타이거즈)
▲특별 공로상=이덕화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