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청용은 선택 받지 못했다. 아쉬움이 계속 남는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17-2018 EPL 20라운드 아스날과 홈 경기서 2-3으로 패했다. 크리스탈 팰리시는 8경기 무패행진이 중단됐다.
이날 크리스탈 팰리스서 출전에 기대를 모았던 이청용은 역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것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이청용은 올 시즌 주전경쟁도 힘겨운 상황이다. 정규리그 2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골맛을 본 지 2년이 넘었다. 특히 일정이 빡빡한 박싱데이지만 이청용의 자리는 없었다. 그 점은 분명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내년 여름까지 크리스탈 팰리스와 계약을 맺고 있는 이청용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과 새로운 축구 인생을 펼치기 위해서는 일단 뛰어야 한다. 출전 시간이 늘지 않는다면 월드컵 출전은 어렵다.
현재 A대표팀에서 입지도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이날 경기처럼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다면 상황은 악화일로다.
신태용 감독이 직접 확인하기 위해 런던에 방문했지만 성과가 크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청용은 쉽게 포기하기 힘든 카드다. 지난 10월 A매치에서도 자신의 원래 포지션이 아닌 윙백으로 출전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험이 풍부한 만큼 이청용은 다시 기회만 주어진다면 일어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청용에게는 아쉬움과 함께 여러 고민이 오버랩되고 있는 상황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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