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흑기사'까지..김래원, 드라마 흥행 불패史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2.29 11: 00

역시 김래원이다. '멜로 장인'의 저력은 '흑기사'에서도 제대로 통했다.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수목극 1위 자리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김래원이다. 
김래원은 현재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에서 성공한 젊은 사업가 문수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속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지만 사랑할 때만큼은 지고지순한 사랑을 고집하는 순정남이다. 
어찌보면 멜로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전형적인 완벽남. 하지만 김래원은 특유의 깊이감 있는 연기 내공을 뽐내며 매력 넘치는 캐릭터를 완성해나가고 있다. 특히 해라(신세경 분)를 향한 직진 고백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곤 하는데, 김래원은 중저음의 보이스와 특유의 눈웃음, 빠져들 것 같은 눈빛 등으로 '멜로 장인'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케 한다. 

왜 그가 이 같은 수식어를 얻게 됐는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게 하는 '흑기사'다. 사업가로서 일을 할 때는 냉철하지만 해라 앞에서는 어느 순간 '세상 어디에도 없을 사랑꾼'이 되는 김래원이 있어 '흑기사'를 계속 기다리게 된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김래원이 신세경, 서지혜 등과 만들어내는 케미스트리는 '흑기사'의 시청률 상승 원인이 되고 있기도. '흑기사'는 지난 28일 방송된 8회에서 13.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얻으며 또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상승세를 제대로 탄 '흑기사' 시대가 열린 것. 
이는 또 한번 김래원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김래원은 상대적으로 드라마 승률이 높은 배우다. '옥탑방 고양이'를 시작으로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천일의 약속' 등 로맨스가 가미된 드라마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박경수 작가의 '펀치'에서는 놀라운 연기 내공을 뽐내 '인생 캐릭터'라는 극찬을 얻었다. 당시 김래원은 캐릭터에 맞게 체중감량까지 하며 매회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또 지난 해에는 '닥터스'를 통해 안방 극장에 설렘을 불어넣었다. 박신혜와의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고, 시청률 20% 돌파에도 성공했다. 
강렬한 카리스마 연기도 잘하지만, 힘을 빼고 달달함을 장착한 로맨스 연기도 잘하는 김래원이다. 드라마 불패 역사를 새로 써내려 가고 있는 김래원이 '흑기사'에서 또 얼마나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줄지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흑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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