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질 반 다이크에 대한 논란이 일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일축했다.
리버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반 다이크의 영입을 발표했다. 리버풀은 지난 여름부터 심혈을 기울였던 반 다이크를 품으면서 수비 안정화를 꾀하게 됐다. 반 다이크는 등번호 4번을 달고 안필드를 누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반 다이크는 수비수 중 가장 비싼 이적료인 7500만 파운드(약 1083억 원)를 찍었다. 올 여름 벤자민 멘디가 AS모나코서 맨체스터 시티로 옮길 때 기록한 5200만 파운드(약 751억 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반 다이크 영입을 위해 막대한 금액을 투자한 리버풀에 대해 카를레스 푸욜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푸욜은 "터무니 없는 액수"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반 다이크에 생기고 있는 많은 논란에 대해 위르겐 클롭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반 다이크에 대한 투자는 절실한 상황을 이해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
클롭 감독은 29일 스카이 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우리가 선수에 대한 가격을 책정하지 않았다. 시장이 책정한 가격"이라면서 "리버풀 팬들은 반 다이크에 투자된 금액에 대해 잊을 필요가 있다. 걱정하지 말고 그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고 밝혔다.
반 다이크 영입에 대한 이유에 대해 묻자 "그에게 관심을 가진 이유는 간단하다. 능력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면서 "선수가 팀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에 대해서만 고민하고 있다. 그의 영입에 대해 행복한 것은 능력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리버풀의 수장은 클롭 감독은 고비용-저효율이 될 수 있다는 세간의 평가를 분명하게 무시했다. 클롭 감독은 "반 다이크는 전술을 빨리 익혀야 한다. 사우스햄튼과는 완전히 다르겠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분명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