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룡 강원 대표, "이청용 영입 추진중...또 다른 해외파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2.29 18: 10

강원FC가 국가대표 출신 윙어 이청용(29, 크리스탈 팰리스) 영입에 나섰다.
지난 시즌 이적 시장의 태풍으로 떠오르며 6위를 차지한 강원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뛰는 이청용을 비롯해 유럽 등 전 세계서 활약하는 해외파 한국 선수들을 놓고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조태룡 강원 대표이사는 29일 OSEN과 전화통화서 "이청용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게 맞다"면서 "선수 영입 과정이 다양하고, 보안 유지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이청용 선수 외에도 물밑 작업 중인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을 영입 후보군으로 놓고 협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청용의 부친 이장근씨는 이날 국내 매체를 통해 "단 1% 가능성도 없는 얘기다. K리그로 돌아오더라도 강원으로 갈 가능성은 0%다"라며 이청용의 강원행에 선을 그었다.
조 대표는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인생에 0%는 없다. 가능성이 없는 것에 도전하는 게 경영자의 방향이고, 우리의 인생"이라고 말했다.
이청용은 2004년 FC서울에 입단해 활약하다 2009년 EPL 볼튼 원더러스로 둥지를 옮겨 성공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2015년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 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청용은 2010 남아공 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78경기서 8골을 기록한 베테랑 측면 공격수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된 강원은 조 대표 부임과 함께 이근호, 정조국, 한국영, 이범영 등 대어급 자원을 대거 영입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강원은 새해를 앞두고도 범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며 다가오는 시즌을 기대케 하고 있다./dolyng@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