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tvN '화유기'가 연말 라인업에서 모두 빠졌다.
30일, tvN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0분 예고돼 있던 '화유기' 3회는 결방된다. 대신 '인생술집' 옥주현-민우혁 편이 재방송된다.
이는 앞서 예고된 것. tvN 측은 29일 "제작 환경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기 위해 30일 방영 예정이던 '화유기' 3화 편성을 최소 1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31일에도 '화유기'를 보긴 힘들다. 1~2회 재방송도 편성표에서 찾아 볼 수 없다. tvN은 대신 '슬기로운 감빵생활', '강식당' 등의 재방송을 라인업에 넣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화유기'는 2회 만에 미완성 CG 방송분을 내보내는 등 역대급 방송사고를 냈다. 뒤늦게 촬영장 스태프 추락사고 소식이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해당 스태프는 다음 날 촬영을 위해 새벽 샹들리에 설치 작업 중 3m 높이 세트장에서 떨어졌고 이 사고로 허리뼈와 골반뼈가 부서지는 등 하반신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었다.
결국 tvN은 '화유기' 3~4회 결방을 확정 지으며 숨을 고르고 있다. 논란과 잡음 속 휴방을 택한 '화유기'가 2018년에는 온전히 재개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쏟아지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