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몸상태가 기대보다 좋았다. 남은 월드컵에서 지금 경기력을 유지하고, 매번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30일 오전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이 2017-2018시즌 BMW IBSF 6~7차 월드컵(1월 5일 독일 알텐베르크, 1월 12일 스위스 생모리츠)에 참가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출국 전 이용 대표팀 총감독과 스켈레톤의 간판스타인 윤성빈(23)의 인터뷰가 있었다. 윤성빈은 스켈레톤계의 황제 마르쿠스 두쿠르스(33)와 월드컵 내내 금메달을 두고 맞붙고 있다.
두쿠르스가 가장 먼저 1차 대회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윤성빈이 내리 3연속 금메달(2차 미국 파크시티, 3차 캐나다 휘슬러, 4차 독일 빈터베르크)을 차지했다. 두쿠르스는 3연속 금메달을 내줬으나 5차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되찾았다.
윤성빈은 "이번 시즌 몸상태가 기대보다 좋았다. 남은 월드컵에서 지금 경기력을 유지하고, 매번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황제에 도전하는 윤성빈의 모습은 한국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윤성빈은 "두쿠르스에 대해 지나치게 신경쓰지 않겠다. 여러 가지 신경 쓸 부분도 많은데 올림픽서 메달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성빈은 "썰매 날을 바꾸고 개조한 것이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됐다. 알텐베르크 트랙이 어렵다. 내가 가장 취약한 트랙이다. 겁내지는 않지만 알텐베르크에서는 작년보다는 나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돌아오고 싶다"고 전했다.
윤성빈은 "이번 시즌 월드컵서 올림픽 준비를 잘하고 있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 두 번 남은 월드컵도 잘 준비하겠다"며 "원하는 결과를 낸다고 확신하지는 않는다. 아직은 기뻐할 준비는 안 됐다.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성빈은 "평창올림픽에서 홈 이점을 갖는다. 올림픽에서 홈이라 금메달을 땄다기보다 어느 트랙에서 경기해도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